부산 찾는 황정민·소지섭·이정현 국제크루즈터미널서 "레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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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영화 '군함도' 촬영이 진행될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 한국해양대학교 제공

이번 주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류승완 영화감독과 배우 황정민·소지섭 등이 영화 '군함도'를 촬영한다.

영화 '부당거래', '베테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류 감독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영도구 동삼동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영화 군함도 촬영을 진행한다.

22일부터 영화 '군함도' 촬영
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출연'

촬영을 위해 황정민과 소지섭, 이정현을 비롯한 배우 200여 명과, 150명 넘는 스태프가 부산에 올 예정이다.

22일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촬영될 내용은 영화 군함도 도입부로 추정된다. 지난 5월 강원도 춘천에서 세트를 짓고 촬영을 시작한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현 하시마 섬. 군함 모양을 닮아 그리 불림)에 강제징용돼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 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촬영할 내용은 강제 징용된 이강옥(황정민 역)과 조선인들이 시모노세키 항에 내려 강제로 나누어지는 장면이다. 이번 촬영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인 한나라호가 조선인들을 실은 배로 등장한다. 한나라호는 1993년 건조된 선박으로 우선 파란 천을 덧댄 후 촬영하고 CG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선박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영화 군함도 제작사 외유내강 관계자는 "수많은 조선인들이 올라타고 또 배에서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다 보니 엑스트라가 많아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된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을 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으로 학교에 정박해있는 한나라호는 22일 촬영을 위해 직선 거리로 855m 떨어진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로 예인될 전망이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는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일제 피해를 함께 겪었기 때문인데 제작진 측은 동시개봉도 검토하고 있다.

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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