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향기·싱그러운 숲 내음 마시며 맘껏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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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와 경남 김해시가 공동 주최하고 김해시체육회와 케이스포츠먼트가 공동 주관한 '경남은행과 함께하는 2016 김해숲길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김해 분성산 일원에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해숲길마라톤대회는 2002년 처음 시작돼 매년 개최해 왔으며 2006년부터는 대회 규모를 확대하고, 천년 가야문화를 알리는 스포츠 대축제로 행사의 질을 격상시키기 위해 부산일보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주최해 오고 있다.

본사·김해시 공동주최
2016 김해숲길마라톤대회

전국서 마니아 2천여 명 참가
가족 단위 운동족 주류
하프 남녀 1위 김형락·이연경

남녀부 각각 하프 코스와 10㎞ 코스, 5㎞ 코스로 나눠 진행된 이날 대회는 김해운동장을 출발해 분성산 숲길과 천문대 일원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레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개회식 행사에 이어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출발 총성에 맞춰 각 종목 참가자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3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가야의 향기가 그윽한 숲의 싱그러움과 뛰는 즐거움을 함께 만끽했다.

특히 초여름을 맞아 경남 김해를 비롯해 창원, 부산, 울산 등지에서 온 가족 단위의 '운동족'들이 이날 행사에 대거 참가했다.

일부 마라톤 마니아들은 육상 선수 못지않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다른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이 구청 직원들과 함께 10㎞ 레이스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하프 코스 남자부 1위는 김형락(53·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로) 씨, 여자부 1위는 이연경(51·울산 동구 봉수로)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10㎞ 힐레이스 남자부 우승은 권기혁(44·대구 달성군 다사읍) 씨, 여자부 우승은 이민주(45·부산 남구 수영로) 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개회식 행사에는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과 허성곤 김해시장, 민홍철·김경수 더불어 민주당(김해갑·을) 국회의원, 손교덕 BNK 경남은행장, 배창한 김해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은 개회식에서 "김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천년 가야 역사를 만끽하며 달리는 김해숲길마라톤대회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부산일보는 이 대회가 국내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신록의 계절을 맞아 금관가야의 수도 김해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이 대회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 숲길을 달리는 명품 마라톤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랑했다. 남태우·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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