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지역선도 대학] 2. 경남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중부경남 첫 4년제 간호학과… 글로벌 인재 육성

경남대학교 간호학과는 2009년 중부 경남 최초의 4년제 간호학과로 설립돼 우수한 간호인력을 배출해 왔다. 경남대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내 산학협력관 9층에 자리한 간호학과 시뮬레이션룸. 간호학과 학생들의 시뮬레이션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40여㎡ 규모의 시뮬레이션룸은 사실상 병원 응급실과 같다. 가상 환자(환자 시뮬레이터)가 실려 오면 학생들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환자 상황이 인터폰을 통해 의사(교수)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된다. 간혹 실습 중인 학생들이 오류라도 범하면 중앙통제실로부터 담당 교수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한다. 긴장과 보람이 교차한다.

■'선 지식, 후 수행' 교육과정

경남대는 2009년 중부경남 최초로 4년제 간호학과를 설립했다. 최고의 글로벌 간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우수한 교수진들이 열정을 쏟고 있다.

대학도 보건의료계열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설립 당시 40명이었던 입학 정원은 현재 90명으로 늘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강의실과 실습실은 최신식으로 꾸며졌다.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을 위한 기초과학 실습실은 물론 간호정보학실, 멀티미디어실, 첨단 강의실도 완비했다.  전공 심화 실습실과 인체 모형을 이용한 기초의학 학습시스템, 시뮬레이션센터까지 운영한다

박재규 총장
. 성인, 분만, 신생아, 아동 등 고가의 고성능 시뮬레이터를 다량 보유해 개인 맞춤형 교육도 할 수 있다. 경남대 e-캠퍼스의 플립 러닝을 활용해 동영상으로 먼저 지식을 습득한 후 실습하는 '선 지식, 후 수행'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능률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다.

■의료기관 협약으로 실습 활성화

경남대는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해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창원파티마병원, 한마음창원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해 간호학과 학생들의 병원 실습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간호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의 선진 의료를 체험하는 외국 연수도 시행한다.

경남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은 단연 최고 수준이다. 우선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은 기본이다. 졸업생 대부분은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강북삼성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대형 병원에 취업한다.

창원지역에는 의료시설도 확장 추세여서 간호학과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이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고 중앙역세권에도 한마음창원병원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대 측은 "의료시설이 늘어나면서 간호사 수요도 앞으로 더 많을 것으로 보여 간호학과 전망은 매우 밝다"고 밝혔다.

장은실 경남대 간호학과장은 "간호학과 교수 모두가 우수한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전문 간호사 육성을 위해 대학원 과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