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프로젝트, 시료 반입 위험성"
우희종 교수, 부산서 경고
주한미군의 생화학전 연구과제인 '주피터(JUPITR) 프로젝트' 부산 도입을 비판하는 강연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부산평통사)은 31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YMCA 17층 대강당에서 '주피터 프로젝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가 강사로 나선 이날 강연회에 100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했다.
우 교수는 이날 강연회에서 시료 없이 탐지 장비만 들여올 것이라는 주한미군 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미 육군 산하의 에지우드 생화학센터(ECBC)가 2014년 3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주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시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 명시돼 있다"며 "이 보고서는 주피터 프로젝트의 목적을 '위험성 있는 물질을 미국 본토에 반입하지 않고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 교수는 "탄저균 등 기존 생화학 무기로 쓰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탐지 장비는 이미 국내 연구소에도 있다"며 "시료 실험이 없다면 주피터라는 이름을 붙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피터 프로젝트가 한·미 합동이 아닌 일방적인 미군 연구시설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우 교수는 한국군이나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전혀 관여할 수 없고, 미군이 실험 결과물을 건네주기로 결정했을 때에만 프로젝트의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