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 프리미엄' 사흘간 6만 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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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GS건설이 분양하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센트럴 자이' 견본주택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재찬 기자 chan@

"'법조타운 프리미엄' 효과, 대단하네."

부산 연제구 거제1동 '거제센트럴 자이'와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2개 단지 견본주택에 지난 13일부터 3일간 6만 명이 몰렸다. 특히 '거제센트럴 자이'엔 4만 명의 인파가 북적였다. 이는 올해 부산 최대 관람 인파로 추산된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달부터 대출규제 심사 강화 방침이 부산에 적용됐지만 파급력이 미미하다"며 "오히려 11개월째 동결된 기준금리의 영향력이 더 커 보인다"고 전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으로 동결했다. 11개월째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거제동 거제센트럴 자이

올해 최대 4만 명 몰려
주말 오후 200m 장사진
역세권에 가격 경쟁력 주목

'거제센트럴 자이'는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지난 13일 1만 명이 다녀갔다. 14일과 15일엔 각각 1만 5천 명가량이 들렀다. 지난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줄서기 행렬이 시작되더니 오후 2시께는 200m까지 늘어섰을 정도.

분양대행사 측은 "2014년 분양한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장전' 이후 최대 관람객"이라며 "입소문도 많이 난 상태라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한다.

거제1구역 재개발아파트인 '거제센트럴 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878세대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에 비해 3.3㎡당 200만 원쯤 낮게 책정됐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거제동 일대의 경우 그간 신규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아서다. 여기에 트리플 역세권과 풍부한 교육 환경이 '거제센트럴 자이'의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부산 법조타운 배후단지다. 부산고등법원과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이 도보로 3분 거리. 단지 배치도 남향 중심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에선 차량과 보행 동선이 분리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2018년 10월 입주 예정인 '거제센트럴 자이'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했다. 18일엔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이고 계약일은 30일부터 3일간이다. 견본주택은 연제구 연산동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 문의 1833-6543.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만 명이 견본주택을 관람했다. 서부산권에선 드물게 개관 첫날 오전 10시부터 50~100m 이상 대기줄이 형성됐다. 분양대행사 측은 "지난 주말엔 순서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로 장사진이었다"며 "견본주택 안에선 유닛을 둘러보거나 분양상담사와 상담하기 위해 폐관시간 직전까지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전한다.

명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개관 첫날 오전부터 줄 이어
주말엔 폐관 직전까지 인파
전 평형·전 세대 4베이 자랑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복합6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0층 총 863세대 전용면적 84~114㎡ 복합단지(아파트 431세대·오피스텔 432실)다. 명지국제신도시 내 최초의 복합단지로 꼽힌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 피엠포유 하성민 대표는 "견본주택 관람객들이 대기업 못잖은 설계에 놀라는 눈치"라고 평했다. 전 평형대 전 세대가 4 베이 구조다. 주방 펜트리와 초대형 현관 창고 등 실용적인 수납 특화 공간이 눈에 띈다. 거실엔 색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 감성 조명 시스템을 갖췄다.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최대 장점은 서부산권 법조타운 입지다. 단지 바로 옆에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이 2017년 개원한다. 명지생태공원, 강서문화예술회관(가칭), 글로벌 캠퍼스, 국회도서관 분관 등이 잇따라 조성될 계획이다.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를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강서구 명지동 3245의 10에 위치. 문의 051-207-1155.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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