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를 가리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의 치열한 결선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2차 예선이 오는 19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소연회장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농업식품산림부(MAAF)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199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를 선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인증사업으로 채택돼 더욱 그 의미가 깊다.

16일 소펙사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2차 예선을 거쳐 오는 7월에 있을 결선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하는 소믈리에게는 국내 최고 소믈리에로서의 명예 뿐만 아니라 '한국 내 프랑스의 해'를 맞아 한불양국을 잇는 교두보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

2차 예선은 현업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하는 '소믈리에 부문'과 일반인 대상의 '어드바이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소믈리에 부문에는 지난 3월 진행된 1차 예선에서 선발된 20명의 소믈리에들이 참가해 결선 진출의 기회를 놓고 약 8시간에 걸친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또 2차 예선에서는 제5회 라피트 로칠드 스페셜 프라이즈(Lafite Rothschild Special Prize)도 함께 진행된다. 전 세계적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라피트 로칠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라피트 로칠드 스페셜 프라이즈는 라피트 로칠드와 관련된 전문적인 문항들로 이루어진 별도의 시험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라피트 로칠드에서 발급하는 인정서와 함께 라피트 로칠드 와이너리 투어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어드바이저 부문에는 1차 예선에서 선발된 상위 3명이 진출하게 되며 1·2차 예선 결과를 합산해 최고득점자 1인에게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 와인 어드바이저 인증서와 함께 50만 원 상당의 프랑스 와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편 20일 오후 1시부터 5시에는 2차 예선 부대행사인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쎄 시음회'가 개최된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유명 와인산지인 쌩떼밀리옹의 25개 샤또 관계자가 쌩떼밀리옹 와인 중에서도 그 품질과 가치가 뛰어난 그랑 크뤼 끌라쎄 등급의 프리미엄 와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상욱기자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