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맞이 '2016 부산연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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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송상현광장 등 일대

지난해 열린 부산연등축제 모습. 부산불교연합회 제공

오는 1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단법인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2016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부산연등축제'가 15일까지 부산 중구 광복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서구 구덕운동장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연등 행렬은 3만 명 정도가 참석하는 부산 최대의 축제 행렬로 평가받고 있다. 인기가수 공연과 시골장터의 먹거리는 없지만 전통문화 공연과 다양한 무료 체험, 그리고 아름다운 전통등까지 관람할 수 있어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승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고려사를 비롯한 많은 문헌 연구를 통해 느티떡, 볶은콩, 호기놀이 같은 전통을 보전하고 계승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달 30일 송상현광장의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송상현광장에서 다양한 대형 전통등을 전시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알리게 된다. 15일까지 광복동에서도 대형 장엄등과 거리등을 전시한다.

7일 구덕운동장에서는 흥겨운 음악과 율동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과 부산시민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봉축연합대회가 열린다. 구덕운동장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를 거쳐 대청로까지 이어지며 수만 명의 인파가 연등을 들고 함께 행진한다. 대형 전통등 100여 점도 함께 행렬에 참가하게 된다. 같은 날 송상현광장에서는 사단법인 '동련' 주관으로 '제32회 연꽃문화제'를 연다. 또 8일 송상현광장에서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주관으로 '무차만발공양' 행사를 진행해 무료 비빔밥 나눔행사를 갖는다.

부산연등축제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이다. 예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우리 민족의 고유 행사였던 연등회(중요무형문화재 122호)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있다. 051-867-0501. 박태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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