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통신사 행렬 정사에 배우 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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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통신사 축제의 정사는 배우 박정철(사진) 씨가 맡는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제15회 조선통신사 축제를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연다. 축제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에는 1천500여 명의 국내외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한다. 통신사 축제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약 200년 동안 조선과 일본의 평화적 외교와 문화 교류를 위해 일본에 파견됐던 통신사의 선린 우호 정신을 잇기 위해 2002년부터 열리고 있다. 통신사를 이끌었던 3사(정사 부사 종사관)는 올해는 정사에 배우 박정철, 부사에 제5회 통신사(1643년) 종사관이었던 신유의 후손 신경식 씨, 종사관에 조선통신사학회 학술위원 박화진 부경대 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6~8일 용두산공원서 축제

통신사 행렬 복원 이후 한일 양국은 통신사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 지난 3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공동 접수하기에 이르렀다.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심의를 거쳐 내년 6~8월 결정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프로그램을 특별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소울(소통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양국 연고도시 대표자 12명이 참여해 퍼포먼스를 벌인다.

전시 체험 프로그램 '조선통신사 한마당'에서는 캔 버튼 만들기, 통신사 캐릭터 종이인형 만들기, 카네이션 브로치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고, 영상관, 3D 포토존 등도 둘러볼 수 있다.

국제 학술 심포지엄과 한·일 문화교류 공연, 필담창화 미술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목록에 포함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8일까지 열린다. www.tongsinsa.com. 051-745-7272~4.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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