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도 가족마당 '활짝'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야외상영회가 4일 시작된다. 영화의전당 제공

시네필이 즐겨 찾는 영화의전당이 5월을 맞아 가족마당으로 거듭난다.

우선 2012년부터 매년 5~9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던 무료 야외상영회가 4일 시작된다. 5월 상영작의 주제는 가족영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빨간머리 앤:그린게이블로 가는 길'(더빙판)을 시작으로 11일 '킹콩을 들다', 18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상영된다. 6월 3~5일은 음식영화축제에 맞춰 '엘리제궁의 요리사' '심야식당' '더 셰프'가 상영되며, 8·15·29일에는 '영웅본색' 1~3편을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이어 7월에는 '꽃황혼'을 주제로 '페이스 오브 러브'(6일) '라스트베가스'(13일) '위크엔드 인 파리'(27일)가, 8월에는 '헝거게임' 시리즈가 10·17·31일 준비된다. 9월에는 찰리 채플린의 단편 '양지 바른 쪽' '하루의 행락' '유한계급' '봉급날'이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되며, 두레라움윈드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도 함께 진행된다.

4일부터 무료 야외상영회
'빨간머리 앤' '더 셰프' 등
콘서트·초크아트 축제도


야외상영회가 수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면,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야외콘서트가 기다린다. 오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두레라움윈드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연주, 그루잠프로덕션의 마술 퍼포먼스, 팝스&퍼커스의 타악 오케스트라 외에도 남산놀이마당과 서울타악기앙상블, 소리꾼 최윤영, 영도구립여성합창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오는 8일까지 중극장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타깃으로 삼은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다이노X 탐험대' '매직브러시'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도라에몽:스탠 바이 미' '극장판 울트라맨 우주 몬스터 대결전' '극장판 프랭키와 친구들:생명의 나무'가 집중 상영된다(관람료 청소년 6천 원, 성인 7천 원).

어린이날 하루 동안 빅루프 아래 마당은 거대한 칠판으로 변한다. 참가자들이 분필로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 그릴 수 있는 '초크아트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시민 참여존에 참여하려면 사전 신청(참가비 3천 원. 문의 051-780-6021) 후 추첨에서 선정되어야 한다. 영화의전당은 약 150개 팀으로 참가자 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전문 작가존에는 웹툰 '윌 유 메리 미'를 만든 작가 마인드C를 비롯해 스튜디오 반달, 조정현, 임상훈, 김동연 등 지역 작가와 단체가 참여해 4일 정오부터 5일 오전까지 부산의 이미지와 영화 캐릭터 등을 그리고 전시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꿈꾸는 전당'이라는 주제로 미술작가들의 설치 작품 전시와 아트 마켓이 함께하는 '시네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비프힐 1층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영란의 밀가루 체험놀이-가루야 가루야'가 9월 18일까지 열린다(월요일 쉼. 어린이 2만 3천 원, 성인 1만 7천 원. 문의 1599-7372).

이호진 기자 jiny@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