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사슴꽃' 최우수작품상… 관객 4천600여 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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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폐막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 중 한 장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최우수작품상은 국제 경쟁부문에서 콜롬비아 출신 안드레스 라미레즈 폴리도 감독의 '에덴', 한국 경쟁부문에선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2일 개막한 제33회 BISFF가 5일간의 축제를 26일 마감했다. 40개국 140편의 영화가 59회 상영됐고, 20차례 GV(관객과의 만남), 2차례 프로그램 가이드(영화 감상 안내)가 이뤄졌다. 341명의 영화인이 참여했고, 4천681명의 관객을 만났다.

BISFF의 핵심 프로그램인 경쟁부문은 8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폴리도 감독의 '에덴'은 두 소년의 비극적 성장기를 아름다우면서도 충격적으로 담아냈고, 김 감독의 '사슴꽃'은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희극과 비극, 독특함과 보편성을 두루 갖춘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넷팩(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부산 출신 배연희 감독의 '설희'가, 부산 중구청이 후원하는 단편 제작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키노 최우수작품상은 부산 남포동의 구둣방 이야기를 다룬 김노을 감독의 '성옥아'가 수상했다.

시네필이 국제·한국 경쟁부문 작품 가운데 각각 한 편씩 선정하는 부산 시네필 어워드는 데트스키 그라팜 감독의 '살인 신호등'과 이충현 감독의 '몸값'이 수상했다. '몸값'은 한국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스팟 온:오스트리아 콘서트, 아시아 단편영화 포럼, 부산국제트랜스미디어 포럼, BISFF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각국에서 온 영화인과 전문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의 주빈국 오스트리아 관련 프로그램에는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와 영화인, 예술가들이 두루 참여해 자국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는 데 힘을 쏟았다.

지난해 신설된 패밀리 단편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아시아 단편에는 15명의 아시아 영화인이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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