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미래 먹거리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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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 분야인 파워반도체의 세계적인 생산 중심지로 육성시키기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자동차 확산과 함께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워반도체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1회 미래기술포럼이 27일 오후 2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열린다.

27일 미래기술포럼 개막
상용화 발전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윤상직 국회의원 당선인,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산업정책실장, 김동진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장을 비롯해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전력소자 미래기술인 SiC(탄화규소) 반도체와 관련된 지원정책, 기술 현황과 개발전략을 소개하고 상용화 기술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SiC 기술의 상용화 전략'을 주제로 국가 파워반도체 육성정책, 미래자동차와 SiC 반도체, 파워반도체 소자기술 현황과 산업동향, SiC 반도체 재료 기술 현황 및 전망 등 4개 분야에 걸쳐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부산시는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세에 있는 파워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산업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은 전기자동차와 전자가전 등에 핵심이 되는 고효율 전력 반도체 관련 연구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기술집약형 파워반도체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 사업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말 발표 예정인 이번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날 경우 부산시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단 내에 국비 1천491억 원 등 2천92억 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대중화와 함께 세계 파워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1년 5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국내의 경우 관련 산업 기반이 취약해 현재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은 자동차, 가전, 중전기기, 에너지기기 등 파워반도체 수요 산업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인 파워반도체 생산 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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