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해주세요 바로크와 국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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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주제를 정해 청중들과 소통하는 현악실내악단 무지카비바 연주회 모습. 무지카비바 제공

부산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인 '무지카비바'가 올해 들어 첫 연주회를 갖는다. 무지카비바는 공연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해 연주회의 몰입도를 높이고 청중과의 소통을 중요시해왔다. 1998년 창원시향, 울산시향 악장을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희를 중심으로 단원들이 오랫동안 호흡을 함께 맞춰 온 실내악 단체다.

'무지카비바' 올해 첫 연주회
김해 가야금연주단과 협연

올해 연주회 콘셉트는 '바로크 시대로의 여행'으로 정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바로크 시대 음악을 연주하며 바로크 시대 악기 챔발로와 우리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희 음악감독은 "음악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면 사회는 아름답게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주회에서 바로크 음악과 국악의 절묘한 만남을 청중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하순봉 '가야금 앙상블과 현을 위한 뱃노래', '가야금 앙상블과 현을 위한 광화문 연가와 옛사랑'(이영훈 곡, 이수은 편곡), 바흐 '오케스트라 모음곡 제2번', 황병기 '가야금과 실내악을 위한 춘설',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헨델 '사라방드'를 연주한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1998년 결성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출연해 하순봉과 이영훈의 곡을 협연한다.

이지영(서울대 교수·가야금), 김동욱(부산대 교수·바이올린), 김희정(한국예종 교수·챔발로), 이화영(부산시향 수석·플루트) 특별출연. 박경희·우소라·홍기정·오근영(바이올린), 박주연·박소영(비올라), 전명희·심어라(첼로), 박희철(더블베이스) 출연. ▶무지카비바 제25회 정기연주회=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박태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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