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인들 왜 이러나] "시속 250㎞로 달려!" 불법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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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인 유재진(67) 스타자동차 대표가 수행기사에게 시속 250㎞의 과속 운전, 불법·난폭 운전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은 부산·경남지역 벤츠 공식 딜러인 스타자동차의 유 대표가 시속 250㎞로 달리는 운전 시범을 보여 주면서 기사들에게 과속 운전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갑질 논란'은 유 대표의 전직 수행기사 3명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유재진 스타자동차 대표
전직 수행기사 3명 폭로
"서울까지 3시간 내 주파,
과속 않으면 욕설 퍼부어"


보도에 따르면 전직 수행기사 A 씨는 "부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2시간 50분에서 3시간 사이에 들어가야 했다"며 "과속을 하지 않으면 유 대표가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수행기사 B 씨는 도심에서도 신호위반과 불법유턴 등 불법·난폭운전을 강요 받았다고 증언했다.

전직 기사 C 씨도 "차가 신호에 걸려서 멈추면 뒤에 앉아 있는 유 대표가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며 "목숨을 걸고 좌회전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자동차 측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갑질 논란이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회장님의 자동차는 도로법을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며 "벤츠 자동차 불매운동 하러 가자"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스타자동차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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