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표풍' 부산연극제 최우수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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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극단 바문사의 '표풍'. 부산연극협회 제공

제34회 부산연극제 최고의 작품으로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바문사)의 '표풍'이 선정되었다.

17일 막을 내린 제34회 부산연극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극단 바문사의 '표풍'은 신라시대 거문고 악곡 '표풍'을 모티브로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극단 바문사 '표풍'은 오는 6월 청주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

사진은 `표풍`으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극단 바문사 대표 겸 연출자 최은영 씨. 부산일보DB
제에 부산대표로 참여한다. 지난해까지 전국연극제였던 행사는 이번부터 서울을 포함해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연극제로 바뀌었다. 이에 앞서 5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연극제 무대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다. 13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가 예약돼 있다.

극단 '바다와 문화를… ' 제작
신라 거문고 악곡서 영감 받아
배우창고 '급제록' 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은 극단 배우창고의 '급제록'이 받았다. 연출상은 '모의'를 연출한 극단 세진의 김세진 씨가, 희곡상은 극단 더블스테이지 '달빛소나타'의 김지숙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누리에 '구멍 속 구멍'의 이태성, 우수연기상은 극단 세진의 '모의'에 출연한 오영섭, 최현경 씨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극단 배우창고 '급제록'의 김가영, 극단 바문사 '표풍'의 권혁진 씨가 차지했다. 무대예술상은 극단 배우창고 '급제록'의 황경호 씨가 받았다.

비경연 무대인 OFF부문의 한형석연출상은 극단 누리에 '수업'의 강성우 씨가, 전성환연기상은 극단 시나위 '바람, 바람'의 김혜정 씨가 차지했다.

올해 연극제는 젊은 연출가의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 부산 연극계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연극제 기간 내내 관객이 극장의 반도 차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산연극협회 손병태 회장은 "올해 분장 체험, 연극 퀴즈대회 등 새로운 부대 행사를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다. 부산연극제가 시민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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