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일 벡스코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가장 핫(Hot)한 미술작품 한자리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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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행사장 모습. 부산화랑협회 제공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페어는 요즘 미술판의 가장 인기 많은 행사이다.

부산에서도 올해 다채로운 아트페어가 대기하고 있다. 21일 벡스코에서 개막되는 '제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첫 문을 연다.

국내외 67개 화랑 참여
최신 유행작품 만날 기회

부산 인연 작가 특별전
'부산아 놀자' 등 행사 다양
'도슨트투어'도 매일 진행


"부산의 화랑들이 힘을 합쳐 여는 행사이다 보니 단순히 미술품을 거래하는 기존 아트페어와 다르죠. 부산 시민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축제를 지향합니다. 다양한 특별전을 준비했고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체험 행사도 많답니다. 온 가족이 행사장을 찾아 미술을 매개로 재미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부산화랑협회 강금주 회장의 소개말이다.

지난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행사장 모습.
올해는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일본까지 국내외 67개 화랑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작가의 작품과 화랑에서 추천하는 신인 작가의 작품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 화랑을 운영했던 대표들이 여는 행사인 만큼 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취향, 지역 미술 시장에 맞는 작품이 준비돼 있으며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한 경험을 살려 세계 미술계의 최신 유행 작품 역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30개의 부산 화랑은 저마다 부산의 작가를 한 명 이상씩 참가시켰다. 아트페어를 통해 부산 미술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부산의 화랑들은 이 행사를 갤러리가 발굴한 작가를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많은 아트페어가 있는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가장 건강한 아트페어"라고 강조한다.

각 화랑이 준비한 70개의 작품 전시, 판매부스와 더불어 올해는 특별전과 체험 부스가 유난히 흥미롭다. 우선 '우리의 별'이라는 특별전이 있다. 현대 미술사의 별들로 모두 부산과 인연이 있는 작가다. 김종식, 김환기, 박고석, 박수근, 송혜수, 이중섭,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행사장에서 아트 퍼포먼스를 보여줄 일본 사다하루 호리오 작가의 작업 모습.
'글로벌 퍼포밍 아트 플랫폼'은 재미난 예술 퍼포먼스 공연이다. 일본의 사다하루 호리오 작가가 아트페어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의 유명한 아트그룹 구타이의 창립 회원으로 나뭇가지, 널빤지, 돌 등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하며 관객과 함께하는 재미난 미술 체험도 준비했다.

고정수 작가의 곰 작품으로 꾸민 '부산아 놀자' 코너도 있다. 대형 공기 조형물로 놀이하는 곰의 모습을 통해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3m 이상의 대형 작품도 기다리고 있다.

'에이지2030'은 부산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공간이다. 김종권, 김성민, 문지영, 김태완, 권도유, 정안용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가족 미술 체험 프로그램인 '반딧불, 집 이야기'는 예술교육강사인 정진경 씨가 진행한다. 집을 주제로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 빛그림을 그려보는 1시간짜리 미술놀이 프로그램이다.

행사장의 미술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투어 프로그램도 매일 3~5회 진행된다. ▶'제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1~25일. 21일은 VIP 사전 공개, 일반인 입장은 22~25일. 벡스코 제1전시장 2홀. 입장권 1만 원. 051-754-7405.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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