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 4·13] 보여 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한 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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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천83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2장의 투표용지를 배부받아 흰색 투표용지에는 해당 선거구에서 지지하는 후보에 기표하고, 비례대표를 뽑는 연두색 투표용지에는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하면 된다. 사진은 선관위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는 모습. 김경현 기자 view@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4·13 총선일이 밝았다.

20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895개, 울산 275개, 경남 902개 등 전국 1만 3천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에 따라 입법 권력의 향배와 함께 향후 정국 운영의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아울러 여야의 내부 권력지형을 재편하고 내년 대선과 맞물려 정계 개편까지 촉발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과반 여부에 따라
박 대통령 국정후반 구도 재편
오후 10시께 당선자 윤곽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1년 8개월여 남기고 치러지는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 의석 유지 여부다.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유지되느냐, 아니면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여소야대가 재연되느냐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이 전면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부산 출신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들의 대선 가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PK)의 총선 결과도 새누리당 중심의 지역 정치 지형을 더욱 공고화할 것인지, 아니면 PK에서도 여야의 새로운 공존이 시작될지를 가르게 된다.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부산의 여야 후보들은 12일 각각 마지막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한 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난 4년 동안 새누리당은 부산의 예산 확보와 각종 현안을 챙기며 어느 지역보다 열심히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공천 때와 같이 때로는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지 못한 순간도 많았다. 분골쇄신해서 부산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민주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망쳐놓은 부산을 반드시 부활시키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당선자 윤곽은 이날 오후 10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예측 불허의 승부를 이어온 접전 선거구의 경우 이날 자정을 전후해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호·김종우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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