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오프라인 경계 허문 O2O, 오픈마켓 '믹스마케팅'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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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제품·가격·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오픈마켓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몰 등과 제휴·협업하는  '믹스마케팅'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백화점에서 볼 수 있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에서부터 오프라인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신선식품까지 다루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종합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
 
G마켓은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 대구백화점 등)과 종합몰(롯데닷컴, AK몰, 현대H몰 등)을 비롯해 홈쇼핑,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의류, 화장품, 음료 브랜드까지 각 분야별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G마켓의 제휴 업체 수는 40여개로, 이런 입점 제휴는 양사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 2015년 G마켓 입점 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3% 증가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났다.
 
패션 브랜드와의 제휴와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SPA브랜드 에잇세컨즈, MANGO와 직입점 제휴를 맺는 등 5개의 SPA 브랜드와 20여개의 패션브랜드 입점으로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G마켓은 SPC 그룹과 O2O 제휴모델 구축 및 공동마케팅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과 스마트 오더(사전 주문) 시스템 제휴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G마켓은 홈플러스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홈플러즈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여개의 제품을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오후 4시 이전 주문 건은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O2O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G마켓은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의 공식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입한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G마켓에서 한국타이어 본사가 판매한 타이어를 구매한 고객은 티스테이션 지점과 장착일을 사전에 지정하면 된다.
 
청소전문사업 '대리주부', '침구클리닝', '코웨이 홈케어 닥터' 등도 G마켓에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원하는 일정을 잡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사도우미, 부엌·욕실 인테리어 등 O2O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옥션 역시 패션, 잡화, 가전, 글로블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들에게 여러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슬리'가 입점한 후 4월 10여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신원그룹도 입점했다. 이후 다양한 패션브랜드는 물론 지난 1일에는 글라스 명품 브랜드 '리델'이 입점해 와인잔과 한정판 세트 등을 선보였다.
 
옥션에는 롯데 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몰 등 국내 빅3 백화점이 모두 들어섰다. 또 AK플라자, 아이파크 백화점 등도 제휴를 맺고 있다.
 
옥션도 O2O에 가세했다. 지난 3월 열린 육아박람회에 후원기업으로 참가한 옥션은 육아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오프라인에 그대로 재현한 홍보부스를 열고 다양한 육아용품을 현장에서 체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육아용품을 온라인과 동일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옥션은 지난해 9월부터 독일부품관을 론칭해 550만여 개의 독일 수입자동차 부품 판매와 정비·정착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대번호만 등록하면 해당 차량에 맞는 정식 푸품이 검색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내 최초 '프리쉬핌' 서비스로 운송료 부담을 덜고 해외 직구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검색이 어렵다면 콜센터를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믹스마케팅' 전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 및 협업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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