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35.4% 전재수 38.9%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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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18.6% 배재정17.7% 장제원33.9%

"투표 잊지 마세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홍보대사 설현을 래핑한 홍보버스와 클린 e바이크를 활용한 투표 참여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일보의 4·13 총선 격전지 최종 여론조사에서 부산 북·강서갑은 맞대결을 벌이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를 앞섰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전 후보가 오히려 박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상에서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으나 부동층 비율이 30%에 달해 어느 누구의 승리도 선뜻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강서갑 안갯속 대혼전
여론조사 격차 크게 좁혀져

사상 '무소속' 장제원 선두
부동층 30% 넘어 안심 못 해


본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두 지역 여론조사 결과 북·강서갑에서는 전 후보가 38.9%의 지지율로 박 후보(35.4%)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3.5%포인트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어느 한쪽의 우위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실시된 본보 여론조사의 격차(13.3%)보다 크게 좁혀진 것이어서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40대 이하 연령층, 남성 등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박 후보는 여성, 60세 이상 연령층의 지지가 높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40.3%로 전 후보(30.4%)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다.

사상에서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33.9%의 지지율을 보이며 새누리당 손수조(18.6%), 더민주 배재정(17.7%)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당선가능성에서도 장 후보가 40.1%로 손 후보(18.6%)와 배 후보(10.1%)를 배 이상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47.0%가 무소속 장 후보를 지지하는 기현상도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비율이 29.8%로 매우 높게 나타나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층 표심이 손, 배 후보 중 한쪽으로 쏠릴 경우 장 후보도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본보의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51.4%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며 여야의 지지층이 조직적으로 결집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층별 후보에 대한 충성도는 배 후보(더민주의 71.2%)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장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47%)과 무당층(25.7%)에서 오히려 손 후보보다 높은 지지세를 과시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손 후보 지지율은 38.3%였다. 박석호·김수진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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