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7 '격전지 최종 판세'] 부산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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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장제원의 독주, 손수조·배재정 순 뒤따라

부산 사상에서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 장 후보는 33.9%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손수조(18.6%), 더불어민주당 배재정(17.7%)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40.1%로 손 후보(18.6%)와 배 후보(10.1%)를 배 이상 앞섰다.

장 후보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장 후보 지지도는 특히 삼락동, 모라동, 덕포동, 괘법동, 감전동으로 이뤄진 1선거구(39.9%), 50세 이상 고연령층(35.4%), 여성(36.1%), 적극투표의사층 (39.3%), 국정운영 긍정평가층(36.6%)에서 높게 나타났다.

與 지지자 47%, 張 손들어
당선 가능성 배 이상 앞서

孫, 60세 이상서 지지 많고
裵, 30대에서 높은 지지율
무당층 표 향방에 결과 좌우


손 후보 지지층은 60세 이상(28.0%)과 남성(22.5%)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배 후보는 30대(32.1%)와 국정운영 부정평가층(30.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4%로 크게 앞섰고, 더민주(15.6%), 국민의당(4.1%) 순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지지자의 47%가 장 후보를 지지했다. 정작 공천을 받은 손 후보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지지자는 38.3%에 불과했다.

이처럼 여당 지지층이 무소속인 장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손 후보를 여성 우선 추천하면서 지지율이 높은 장 후보를 탈락시킨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장 후보가 탈당과 선거 유세 과정에서 수차례 "당선되면 곧바로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혀, 무소속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본보의 직전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는 51.4%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본격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의 공세에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장 후보는 탈당하면서 여당 조직을 흡수해 선거 과정에서 견고한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본격 선거 운동이 진행되면서 여야 지도부가 지원 유세에 나서고 각 당의 조직이 움직이면서 지역 표심이 서서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전국적 바람이나 부정선거 등 지역적 변수가 발생한다면 표는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지지 후보에 대해 무응답이 29.8%(없음 9.5%, 모름 20.3%), 지지 정당에 대해 무당층이 35.9%(없음 28.6%, 모름 7.3%)에 달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당층 가운데 24%가 장 후보를 지지하고 12.5%와 5.3%가 각각 배 후보와 손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무당층의 표가 손, 배 후보 중 어느 쪽으로든 쏠릴 경우 장 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긍정평가 46.7%(매우 잘함 12.1%, 대체로 잘함 34.6%)로 부정평가 43.9%(매우 잘 못함 18.4%, 대체로 잘 못함 25.5%)에 비해 2.8%포인트(P) 높았다.

사상 지역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20.9%다.

김수진 기자 ksc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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