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병원] 中·베트남·중동 등 글로벌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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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은 현재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의료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해 선택과 집중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해외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동아대병원이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해외진출에 관심을 가지는 국가 중 하나는 중국이다. 동아대병원 김상범 병원장은 오랫동안 중국에 관심과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을 여러 번 방문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했다. 북경 및 천진 한국인회 그리고 한국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상하이 메디아 그룹, 심양의학원부속중심병원, 섬서성 제2인민병원, 정주대학 제1부속병원 등과 진료협약을 체결, 인적교류 활성화와 정보교류를 통해 의료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

다빈치로봇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로봇수술센터 성경탁 교수는 최근 10년 간 중국 비뇨기과학회에 초청돼 다수의 강연 및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10여 차례의 로봇수술시연 진행을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에서 동아대병원의 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제진료센터 한성호 교수는 2년 간의 북경 연수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임직원의 건강관리로 현장감을 익히고, 재중국한인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함으로써 중국의사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확실히 구축했다.

동아대병원은 베트남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호치민의 경우 12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환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제진료센터소장 등이 5월 초 호치민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부산시 호치민사무소를 통해 현지 정보를 입수하고, 합자회사 설립을 통한 의료해외진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동쪽도 동아대병원의 관심사다.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의 성공사례가 자극이 됐다. 지난해 메르스사태로 연기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4개국 대사들의 동아대병원 팸투어를 상반기 중 재개하는 등 야심찬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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