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 4·13] 김무성 "도장 못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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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역구 무공천을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오후 부산 영도구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 영도대교를 걷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24일 총선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부산 울산 경남 40개 선거구의 총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총선 등록 첫날 새누리당은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면서 비박-친박 간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5곳 의결 보류, 공천 안 해"
'옥새 보이콧' 부산행 결행 
원유철 회동 뒤 "입장 불변"
 후보등록 첫날 PK 2.65 대 1

이날 새누리당은 23일 탈당한 유승민(대구 동을)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의 지역구 등 5개 지역 공천을 둘러싸고 결국 갈등이 폭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들 5개 지역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표 직인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내려와 '옥새 투쟁'을 펼쳤다.

이에 친박계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긴급회동을 가진 뒤 원유철 원내대표를 부산에 급파해 김 대표 설득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 대표는 원 원내대표와 회동 후 "25일 정상적으로 당무를 볼 것이지만 (무공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한편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부산 울산 경남 40개 선거구에서 모두 10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2.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 경쟁률 2.4 대 1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이번 총선이 양당 구조가 깨지고 야권 연대도 실패하면서 '일여다야' 구조 속에 치러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에서는 18개 선거구에 모두 48명이 등록해 2.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6명,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당 5명, 무소속 10명 등이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옥새 투쟁을 펼친 김무성 대표는 등록을 25일로 미뤘다.

경남 16개 선거구에서는 40명이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울산 6개 선거구에서는 18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253개 선거구에서 566명이 신청해 2.24대1의 경쟁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 상황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선거일까지 후보자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세금납부 사항 등을 공개하고 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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