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가이드북-롯데 프로야구 일정] "선수 부상 예방, 우리가 책임져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힘찬병원 이춘기 병원장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 캠프를 찾아 부상 선수를 진료하고 있다. 부산힘찬병원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선수들 부상 방지다.

특히 백업 요원이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롯데로서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팀 성적과 직결된다. 롯데가 지난 1월 시무식을 끝내자마자 이례적으로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부산힘찬병원 주치의 맡아
의료지원·메디컬테스트 진행
전훈지 방문 부상 방지 주력


올해 롯데의 주치의병원은 부산힘찬병원(병원장 이춘기)이 맡고 있다. 부산힘찬병원은 부산·경남지역 대표적인 스포츠 메디컬 병원으로 2013년 롯데와 공식 주치의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선수들의 의료 지원과 각종 부상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부산힘찬병원은 올 2월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전지훈련 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했다.

그러던 중 전지훈련을 하던 투수 홍성민이 갑자기 우측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가벼운 캐치볼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당시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들의 의료 지원을 하던 이춘기 병원장은 홍성민을 검진한 뒤 어깨 충돌 증후군이란 진단을 내렸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심할 경우 힘줄과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져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벌여 트로피를 받은 이 원장 모습.
이 병원장은 홍성민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 급히 귀국 조치했다. 홍성민은 지난해 67경기에 나와 82이닝 동안 4승 4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홍성민은 지난 시즌 허약한 롯데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과 홀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홍성민의 상태를 빨리 파악한 의료진 덕분에 3개월의 재활을 거치면 복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롯데는 재발 방지와 완치를 위해 홍성민을 후반기에나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 병원장은 "선수들의 부상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항상 긴장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어느 시즌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