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장단으로 재탄생한 '마당을 나온 암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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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개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4월 2~3일 연악당에서 가족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개최한다.

소설로 시작하여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로 선보여 온 '마당을 나온 암탉'은 부모와의 갈등, 집단 따돌림, 그리고 자립심과 생명의식 등 청소년들을 위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극의 내용은 알을 낳을 수 없어 주인에게 버림받은 암탉 ‘잎싹’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연히 발견한 청둥오리의 알을 품어 아기를 만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국악 선율을 통해 극적 전개를 이끌어 각 배역들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힘을 썼다. 해금과 소금 등의 선율악기는 서정적인 부분을 표현하고, ‘잎싹’역을 맡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위희경(가야금병창)은 구성진 소리로 배역의 감정을 전하는 등 극적 장치로서의 ‘국악’을 최대한 활용했다.

또한 ‘꼬꼬댁 꼬꼬’등의 닭 울음소리와 오리울음 소리 등을 국악 장단으로 활용해 공연 전 관객들과 함께 즐기며 놀이하는 시간도 가져 공연의 재미도 더한다.

송인현 연출가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주입식 교육 환경에 매몰된 아이들에게 보다 열린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고 재미있게 즐겨 예술 감성 발달에 자극이 될 수 있도록 무대에 정성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어른 관객에게는 비록 늙고 버림 받았지만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 자유 의지를 실현해가는 ‘잎싹’의 도전과 모성애를 통해, 지친 삶의 용기와 위로를 전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 부담을 덜어줄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관람티켓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티켓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데 이어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닭띠생을 비롯, 24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각각 50% 할인한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에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할인폭을 높여 관람 부담을 덜었다.

공연관람은 6세이상으로 장애인(동반1인), 경로우대자(동반1인), 국가유공자(동반1인), 병역이행명문자(동반1인), 사회취약계층 및 다자녀가정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국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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