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능·소재 특화… 세계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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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신발 명품화 사업'을 통해 개발된 부산지역 신발 브랜드 제품들, 부기베어, 에이로 장화, 스킨슈즈, 엘비라 구두, 치스윅(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부산시 제공

'부산 신발 명품화 사업'의 올해 참여 브랜드가 확정됐다.

부산시는 올해 신발 명품화 사업대상을 공모한 결과 역대 최대인 27개 사가 신청해 경합을 벌인 끝에 모두 5개 지역 신발 브랜드를 사업참가 대상으로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 '신발 명품화 사업'
도레미 등 5개 브랜드 선정
제품당 개발비 3억 지원


참여 브랜드로 선정된 선형상사의 '도레미'는 특화된 명품 맞춤 신발 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메이드 인 부산' 명품 신발을 개발한다.

씨엔케이무역의 '부기베어'는 부기랜드의 5가지 캐릭터 스토리를 한층 강화한 특화된 아동 신발을 개발할 예정이다. 덤퍼의 '덤퍼'는 공기가 잘 통하는 메모리 폼 첨단 소재를 사용해 신었을 때 안정성이 뛰어난 레저, 패션 운동화를 만든다. 부산 청년들이 만든 마이프코리아의 '치스윅'은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트렌드의 패션슈즈를 만들어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의 아웃도어 신발 1위 업체인 트렉스타의 '트렉스타'는 부산의 전통 아웃도어 제품에 스파이크가 장착된 미끄럼 방지신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들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연계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등 제품화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또 이들 제품을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1개 브랜드 당 최대 7천만 원까지 총 3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부산 신발 명품화 사업'은 1980년대 중반까지 한국 신발 산업의 중흥을 이끌었던 지역 신발업계의 부흥을 위해 부산시가 200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부산지역에 본사를 둔 신발기업 중 자체 브랜드 신발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트렉스타의 '트렉스타', 화승의 '르까프', 학산의 '비트로', 삼덕통상의 '스타필드' 등 지역의 대표 신발업체들이 세계적 신발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업체들도 국내외 유명 제화업체와 유통업체에 자체 브랜드 신발을 납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신발이 곧 세계 신발'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 있도록개발된 제품은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 등 국내외 전시회에 출품해 부산 신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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