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법정 스님 6주기 추모법회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은 지난 4일 부산 서면 맑고 향기롭게 사무국에서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스님 6주기 추모 법회'를 열었다.
“트럼프 마음 또 바뀔라…” 너도나도 밀어넣기 수출
미국발 관세전쟁에 국내 산업계에서 북새통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시간을 번 것에 안도하며 관세 부과 전에 미국으로 생산 제품을 보내기 위해 수출 배편을 수배하는가 하면 현지에 재고를 보관할 창고를 구하려고 직원을 현지로 급파하기도 한다. 10일 산업계와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항 각 선사로 선석과 출항 등 스케줄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너도나도 무역 전쟁 유탄을 피해 미국으로 재고 밀어넣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한 부산항 신항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바뀌다 보니 선석과 출항 등 스케줄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혹시 스케줄을 바꾼 후 미국 관세 정책이 바뀌면 대금 등에 문제가 생길까 화주들도 걱정이 크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 관세를 즉시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기로 하면서 더 혼란해지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25%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부산 자동차부품 수출업체들 마음이 급하다. 남은 한 달간 재고 물량을 최대한 미국 현지에 밀어넣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있다. 미국 관세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고육책이다. 오린태 자동차부품협동조합 이사장은 “다음 달 초부터 매겨지는 품목 관세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물량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사실상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지역 기업이 현지 공장을 세우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워,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으로 재고 밀어넣기를 택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수출기업들은 미국 현지 창고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A업체 대표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일시적으로 빌릴 수 있는 창고를 수소문하고 있다”며 “당장 웃돈을 주더라도 관세가 붙는 것보다는 유리하다고 판단해 일단 계약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개별 창고가 없이 재고 물량을 밀어넣는 수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창고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완성차와 철강업계는 상호 관세와 별개로 이미 25%의 품목 관세를 받고 있어 사정이 다르다. 완성차 기업들에는 관세 부과 여파가 6월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체는 현지 재고를 우선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지만 향후에는 관세 탓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한국GM 창원공장에 주로 납품하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베트남에 진출한 지역 신발업계 역시 물량 밀어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46%의 상호 관세를 받았다.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장은 “많은 업체들이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일단 관세 유예가 된 만큼 최대한 많은 물량을 미국으로 보내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가전업계와 신발업계 등은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카드가 많은 베트남이 외교력을 발휘해 관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부산상의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완성차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울 경우 그 부담은 결국 하청업체가 지게 되고, 관세 부과분을 그대로 차량 가격에 반영한다면 경쟁력을 잃어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둘만 낳아도 혜택”…부산 다자녀 가정 혜택 늘어난다
부산에서 아이를 2명만 낳아도 다양한 다자녀 가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취득세 감면, 전기차 구매 추가지원금, K패스 환급,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제공 등 기존 3자녀 대상 혜택이 2자녀까지 확대되거나, 신규 혜택이 추가됐다. 부산시는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서만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을 적용하던 것을 올해부터 2자녀 가정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만 18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양육을 목적으로 2027년 12월 31일까지 자동차를 취득해 등록하는 사람은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3자녀 이상 양육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차종에 따라 취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2자녀 양육자는 최대 50%까지 감면받는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구매 지원금도 확대됐다. 2자녀 가정은 100만 원, 3자녀 가정은 200만 원, 4자녀 이상 가정은 300만 원의 금액이 지원된다. 지난해 1월 이후 출산하고, 전기차를 구매한 가정에도 첫째 출산 시 100만 원을, 둘째 이상을 출산하면 150만 원을 지급한다. 대중교통 이용액의 일부를 환급하는 K패스에도 다자녀 가정 환급 혜택이 신설됐다. 2자녀 가정은 지출 금액의 30%, 3자녀 이상 가정은 50%를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 환급은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시내버스나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는 제도다. 부산 동백패스를 이용하고 있으면, K패스와 동백패스 환급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도 12세 이하 2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우선 제공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12세 이하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36개월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우선 제공됐다. 이 외에도 △저소득 다자녀 가정에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교체)비용 지원 △국립자연휴양림 할인·우선 예약 혜택 등이 추가됐다. 부산 민간기업과 소상공인도 다자녀 가정 혜택 제공에 나섰다.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은 올해 홈 경기를 보러 오는 다자녀 가정에 티켓을 50% 할인해준다. 영광도서는 다자녀 가정이 도서를 구입하면 교과서를 제외한 도서 가격의 10%를 할인한다. 윈덤 그랜드 호텔은 다자녀 가정이 2개 이상 객실을 예약하면 1개 객실 요금의 50%를 할인한다. 키자니아 부산에서도 다자녀 가정은 반일권을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신한카드에서 부산가족사랑카드를 발급 받으면, GS칼텍스에서 주유할 경우 리터당 60~1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CGV와 메가박스 온라인 영화 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지원 기준 등은 부산시 ‘당신처럼 애지중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부산시는 2023년 10월 말부터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했다. 부산시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자녀 수가 많은 가정에서 느끼는 양육 부담을 우리 시, 정부, 민간이 함께 줄여나갈 수 있도록 다자녀 가정에 힘이 되는 정책을 발굴·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위기 금양, 이의신청서 10일 제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금양(부산일보 3월 24일 14면 등 보도)이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10일 제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이 2024 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기준 해당 사실과 관련해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10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시행세칙에 따라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상장공시위원회의 개최하게 된다.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이의신청의 적정성 여부, 개선 계획의 타당성, 개선 기간의 부여 및 기간, 상장폐지 등을 심사한다. 위원회의 결정은 3일 이내에 내려진다. 금양이 10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늦어도 5월 15일 안에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다만 개선 계획의 내용이나 그 이행 여부 등을 고려하여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심의 없이 개선 기간을 부여하거나 상장유지 결정을 할 수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개선 여부가 결정되며 거래소가 개선 기간을 부여할 경우 국내와 해외에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주주총회에서 류 회장은 기장공장의 매각 후 재임대 등의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금양의 기장공장은 7000억 원이 투입됐지만 준공이 되지 못해 담보 가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토지를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유동화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기장공장의 공정률은 약 90%로 주요 설비는 21층까지 반입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공사는 자금 문제로 중지되어 있지만 공사를 다시 시작하면 2~3개월 내에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역 선도기업으로 꼽히던 금양의 소식에 지역 경제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금양은 전통산업 중심의 부산 제조업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기폭제’로서 주목받았기 때문에 상장폐지 여부에 더욱 관심이 크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금양을 중심으로 동부산 E-PARK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만들려는 청사진을 갖고 있던 부산시도 마찬가지다. 부산시는 최근 몇 년 새 금양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행정부시장을 전담 책임관으로 임명해 기업 규제 완화 등에 나서는 등 금양을 이차전지 클러스터의 ‘키’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50년 매운맛 ‘낙지볶음 개미집’… 일본에 부산 맛집 진출 교두보
일본 오사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B푸드(부산 음식)가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10일 부산의 대표적 맛집인 ‘낙지볶음 안경희 개미집(이하 개미집)’과 부산의 청년 전통주 제조 스타트업인 제이케이크래프트에 따르면 개미집이 최근 일본 교토와 오사카에 진출했다. 개미집은 지난달 말에 일본의 천년 수도이자 문화와 전통의 상징인 교토에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2호점인 오사카 난바 센니차마에점은 1일 문을 열었고, 오사카 츠루하시 본점은 오는 16일 문을 열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역사적 의미를 따지자면 난바는 백제의 왕자 부여선광이 백제가 망하고 1000명이 넘는 유민과 정착한 곳이며, 츠루하시는 1920년대부터 재일 한국인이 많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1972년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안경희 대표가 문을 연 개미집은 낙지, 곱창, 새우를 비법 양념과 함께 끓여 매콤한 풍미와 함께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인 ‘낙곱새’ 전골 요리로 전국에서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반세기 동안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미각을 책임져 온 개미집의 일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장이 아니라 B푸드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개미집은 해외 진출을 위해 부산의 제이케이크래프트와 손을 잡았다. 개미집 일본 매장에서는 제이케이크래프트의 프리미엄 막걸리인 ‘매료 막걸리’가 메인 주류로 식탁에 오른다. 낙곱새에 막걸리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걸리는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일본의 젊은 세대는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매운맛에 다소 취약한데 막걸리가 그런 매운맛을 중화시키면서도 식재료의 맛 자체를 살려준다는 것이다. 개미집 한 관계자는 “교토점과 난바점은 매일 예약이 300건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개미집 낙곱새는 부산에 오면 꼭 먹어야 되는 로컬푸드로 인식되었는데 이제 일본에서 현지의 맛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일본인들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이케이크래프트 조태영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시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다음 타겟으로 겨냥해서 준비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한국 문화와 씨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현지에서 싱싱한 재료들을 공수하기가 좋은 환경이어서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이케이크래프트는 개미집과 손잡고 동래구 사직동에 있던 양조장을 지난해 해운대 좌동 개미집 건물로 이전했다.
“9일 오후 1시 전에 선적” 선사·운영사 스케줄 조정 ‘대혼돈’ [미국 ‘상호 관세’ 발효]
한국 시간 9일 오후 1시 기준 미국이 부과한 상호 관세가 발효되면서, 한국 대미 수출의 최대 관문인 부산항의 선사들과 운영사들도 발효 이전에 선적하기 위해 스케줄을 재검토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일부 선사에서는 관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예 선적 취소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관세 리스크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북미 항로를 운항하는 HMM(옛 현대상선) 측은 실제로 이날 오후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선적에 대해 조기 입항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선적은 중국을 거쳐 광양항에 들렀다 부산항으로 오는 스케줄인데, 관세 부과 시점 전 출항을 검토하기 위해 광양항을 들르지 않고 오는 방식을 논의했다. HMM 관계자는 “광양항을 거치지 않고 시간을 당겨 부산항에 들어오는 것을 검토했다”며 “하지만 광양항에서 물건도 실어야 하고 컨테이너 박스를 미리 터미널에 반입해야 하는 등의 사정으로 원래 스케줄대로 이날 오후나 10일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10% 기본 관세가 발효되기 하루 전인 4일(한국 시간)에도 SM상선 측의 미국으로 가는 선박이 원래 스케줄보다 빠르게 선적하기도 했다. SM상선 측은 “4일에는 3~4개 업체에서 선적을 당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특히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항은 미주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기항하는 아시아의 ‘라스트 포트(Last Port)’로 관세 적용 직전 시점까지 수출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부산항의 선적 시점에 따라 물건에 붙는 관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법에 따라 선적 시간을 관세 부과 시점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주 항로는 약 35개로, 수출입 물량은 올해 평균 4만 TEU 가량이고 환적은 5만 TEU가량이다. 입항 시간을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선적을 취소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관세 정책이 매일 요동치다 보니,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적을 취소하고 다시 물건 가격을 거래하기 위함이다. 북미 항로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SM상선 측 관계자는 “물품 대금 협상을 위해 화주들이 선적을 오히려 취소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은 앞서 관세 발효 직전에 스케줄대로 선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기도 했다. 부산항의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지금 주로 부산에 들어오는 선사들이 중국에 들렀다 오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중국 쪽에 안개가 많이 끼여서 조금씩 지연이 되고 있고 이 때문에 부산에 원래 스케줄대로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해 9일 전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지연된 선박은 없지만 관세 시점에 대해 선사들이 예민해져 있어 운영사에 많은 문의가 오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관세 부과시점에 대한 미국의 정확한 방침이 없어 선사와 운영사들은 관세 부과 시점을 두고도 혼란을 겪고 있다.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한국법으로 보면 선적 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선적을 해서 운송이 가능한 상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문구에 대한 해석이 일단은 분분한 상태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화물이 차질 없이 선적될 수 있도록 지난 4일 오전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BPA 측은 긴급 대응 체계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며, 미주행 화물 선적 및 출항 일정 실시간 공유, 터미널 혼잡 방지를 위한 운영 최적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BPA관계자는 “급변하는 관세 정책 등 통상환경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 선사 및 운영사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 기획·예산·총무·감사 라인 전격 개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취임 일주일 만에 교육청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첫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국장과 예산기획과장, 총무과장 등 핵심 실무 라인을 대거 교체하면서 조직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데다 임기마저 1년 2개월로 짧은 만큼, 정책 추진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려는 ‘속도전’ 성격이 뚜렷하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4일 자로 지방공무원 21명에 대해 인사 발령을 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김 교육감이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당선돼 지난 3일 취임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3급 기획국장의 교체다. 권숙향 부산시립해운대도서관장이 신임 기획국장에 임명됐다. 권 국장은 2021년 예산기획과장을 맡았고, 지난해 7월 해운대도서관장(3급)으로 승진했다. 교육청 내부에서는 예산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평가받는다. 기존 노장석 기획국장은 권 국장과 자리를 맞바꿔 해운대도서관장으로 이동한다. 4급 중 총무·예산·감사 등 핵심 보직 인사도 대거 교체됐다. 총무과장에는 성용범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예산기획과장에는 전미정 기획국 노사행정정보과장이 기용됐다. 감사서기관에는 한동인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짧은 임기를 고려한 ‘속도전’ 성격이 짙다. 김 교육감은 인수위원회 없이 취임했고 내년 6월까지 남은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본예산은 이미 확정된 상황이라, 오는 6월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가 공약 실현에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책을 설계하고 예산을 조율할 기획·예산 라인 정비가 시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7일 소통비서관, 정책비서관, 비서실장, 수행비서 등 별정직 4인에 대한 정무라인 인사를 먼저 단행한 바 있다. 소통비서관은 김형진 전 대변인, 정책비서관은 장경국 전 정책사무관이 맡았고,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는 각각 김진성 전 교육감실 비서와 양승민 전 캠프 일정팀장이 임명됐다.
4명→2명→1명…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 확정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출마 예상자가 10명 안팎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은 다자 구도를 전제로 두 차례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후보는 1차에서 4명, 2차에서 2명으로 압축되며,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6·3 대통령 선거’ 경선 방식을 결정했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1차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 성범죄 등 비위 여부가 부적격 기준으로 적용된다. 당은 다음 달 3일까지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선 흥행을 위해 오는 17일에는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처럼 미디어데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선 방식은 단계별로 달라진다. 1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2차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2명으로 줄인다.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간 최종 경선(본경선)을 실시한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오는 22일에 4인 후보가, 29일에는 2인 후보가 차례로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에 열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을 택한 것은 오픈 프라이머리 형태로 민심 반영을 강화하자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4인과 2인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내일 대선 출마 선언… 尹 "나라 위해 역할 해달라" 당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내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10일 나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록의 부산시민공원, 그늘막 텐트 아래서 즐긴다
부산 시민의 도심 휴식 공간인 부산시민공원 어디에서든 그늘막 텐트를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2일부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전역에서의 그늘막 텐트 설치를 전면 허용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공단은 하야리아 광장을 제외한 공원 전역에 텐트 설치를 허용했는데, 올해는 광장에서도 그늘막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시민공원은 여름철을 포함해 평소 햇볕을 피할 그늘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공단은 그늘막 텐트 설치를 허용해 시민들이 공원에 오랜 시간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설치가 허용되는 그늘막 텐트는 가로 2.5m, 세로 3m 이하로, 4인용 이하 크기여야 한다.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 이용이 허용되며, 2면 이상을 개방한 채 사용해야 한다. 로프, 팩, 폴대 등 고정장치를 이용해 설치해서는 안 된다. 그늘막 텐트를 설치하더라도 흡연, 음주, 고성방가와 취사·화기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 현장에서 텐트가 철거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1일 공원 하야리아 광장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조기 개방했다. 대신 매주 월요일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잔디 휴식과 보호를 위해 출입을 제한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와 전시 체험 행사도 예정돼 있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도심 백사장에 대형 모래성 모래조각 작품을 설치해 6월 1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또 이달 24일부터 6월 15일까지 하야리아 광장의 넓은 잔디밭 위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잔디밭 도서관’을 운영한다. 공단은 오디오북과 외국어 원서도 구비해 책 읽기에 불편함이 있는 시민과 공원을 찾는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5월 어린이날에는 공원 전역에 ‘어린이 문화한마당’ 행사가 펼쳐지고, 9월에는 ‘공원 거리 예술 축제’와 유명 가수를 초청한 ‘열린 콘서트’도 열린다. 부산시설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공원을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늘막 텐트 허용을 통해 시민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도심 속 자연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희룡 김기현 김태흠 잇따라 “불출마”… 국힘 경선 후보 10명 안팎 될 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방식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룡’들의 선택도 엇갈린다. 1차 ‘컷오프’에서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하는 경선 방식이 정해지면서 당초 출마를 검토하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15룡’에서 최종 경선 참여자는 10명 남짓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는 부끄러운 역사를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수많은 애국 시민들과 함께 광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으로서는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친윤계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지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출마를 검토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선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 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하며,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의 대선 전략에 대한 고언을 했다. 반면 김 의원과 함께 ‘광장’에서 탄핵 반대를 이끌었던 나경원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직후인 지난 5일 나 전 의원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나 대선 출마를 권고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지낸 양향자 전 의원이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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