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양쪽 귀 동시 인공와우 이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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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지역 최초 성공

동아대병원이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양쪽 귀 동시 인공와우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29일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세균성 뇌막염 합병증으로 양측 귀의 청력을 모두 상실한 환자에게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성욱 교수팀이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이식 수술을 해 청력을 회복했다.

그동안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양 귀의 청력을 모두 잃은 경우에 한 쪽 귀에만 시행돼 왔고, 최근들어 수도권 일부 병원에서 양쪽 귀 동시 이식수술을 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동아대병원이 처음이다.

인공와우이식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로서, 동시에 양측 귀에 이식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숙련도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는 1993년 첫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로 1천 차례 이상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온 인공와우이식 분야의 선도 병원이다.

정성욱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균성 뇌막염 후 달팽이관이 폐쇄되는데는 수 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나, 이 환자의 경우 MRI 검사에서 달팽이관의 폐쇄가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돼 조기에 양측 귀 동시 이식수술을 결정했다"며 "수술하면서 달팽이관의 부분 폐쇄로 인해 어려움은 있었으나 다행히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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