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사랑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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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창립돼 열정 넘치는 대학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 온 부산대학교 극예술연구회가 109번째 정기공연 'I remember mama'(아이 리멤버 마마·포스터)를 올린다.

2일부터 4일까지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열릴 이 공연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산대 극예술연구회
109번째 정기 공연


1920년대 노르웨이 이민자들을 조명한 이야기로 작가를 꿈꾸는 주인공의 일기를 통해 가족의 희생과 사랑을 그린다.몸이 아픈 딸을 위해 희생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엄마, 가족을 사랑하지만 표현을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평범한 우리 가족의 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공연은 전공이 아니라 연극이 좋아 직접 연출, 연기에 뛰어든 대학생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대학이 거대한 취업 학원으로 변한 현실에서 취업 관련 동아리가 아닌 취미 동아리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현재 대학생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며 "경쟁에 지쳐 있는 청춘들,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대 극예술연구회 109회 정기공연 'I remember mama'=2~4일 오후 4시, 7시 부산대 10.16 기념관. 010-9019-1916.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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