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장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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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도시' 부산의 회춘 비법은?

급속한 노령화, 낮은 출산율, 주력산업 부재, 청년인구 급감….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은 어느새 옛말이 됐다. '가장 늙은 도시', 오늘날 부산의 현실이다.

부산일보에서 30년 넘게 기자로 몸담으며 현장을 누빈 저자는 칼럼 70여 편을 엮은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를 통해 이처럼 부산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꼬집고 내일의 해법을 찾는다.

'지방선거가 실행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서울=일류, 수도권=이류, 비수도권 지방=삼류' 현상이 해소되기는커녕 되레 심화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저자는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역을 살리는 해법으로 보고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중앙정부에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동북아 해양허브 구축, 초광역화를 통한 동남권 발전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도 한다.

외면받는 정치권, 위기의 베이비붐 세대, 절망으로 꿈을 잃은 청년세대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글에는 지역과 사람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묻어난다. 장지태 지음/산지니/270쪽/1만 5천 원.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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