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소수자' 모여라 부산·경남서 연대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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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사회적 소수자들이 연대의 첫걸음을 뗀다.

부산대학교성소수자인권동아리 QIP(Queer In Pusan)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 '짹짹 페어 & 애프터 파티'(포스터)를 연다.

釜大동아리 27일 '짹짹' 행사
성소수자 등 여러 단체 참여

이번 행사에는 QIP, 청소년 인권단체 아수나로, 부산 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VOM(Voice of Man), 부산성폭력상담소, 녹색당, 대안학교 우다다학교가 참가한다. 개별 사회적 소수자 단체가 행사를 연 적은 있지만 여러 단체가 모여 행사를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IP는 그동안 사회적 소수자 중 미성년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가 없다는 것에서 시작해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 단체들이 모두 모여 연대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행사 이름이 '짹짹'으로 정해진 것도 같은 이유다. 새소리의 영어표현을 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twitter)'처럼 서로가 겪는 삶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자는 뜻이다.

QIP 김혜연 기획실장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고, 이는 사회적 소수자들이 서로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행사는 성 소수자의 어려움, 주류 교육에서 밀려난 불안감 등 서로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랜스젠더 김비 작가의 '나의 이야기, 나의 삶' 특강과 김민수 사진작가의 '퀴어한 사진첩' 전시회도 열린다. 참가비는 없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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