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투아이즈?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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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B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A(20) 씨는 신입생 환영행사가 무척이나 기대됐다. 선배들로부터 평소 팬이었던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대만 쯔위 사태'의 주인공 쯔위(17)가 멤버로 속해있는 트와이스는 지난해 '우아(OOH-AHH)하게'라는 곡으로 데뷔한 9인조 인기 걸그룹이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 해프닝
섭외·안내 걸그룹 달라 사과

하지만 A 씨는 며칠 뒤 학생회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됐다. 신입생 환영행사 초대 가수는 트와이스가 아닌 4인조 걸그룹 '투아이즈(2EYES)'라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진행되는 신입생 환영행사에 초대할 연예인을 물색하던 중 행사 기획사로부터 걸그룹 투아이즈를 추천받았다. 투아이즈를 포함한 가수 여러 명과 계약을 완료한 총학생회장은 이 사실을 단과대 학생회장들에게 알렸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장이 걸그룹 이름을 헷갈려 '투아이즈'를 '트와이스'라고 말한 것이다. 투아이즈는 2013년 '까불지마'로 데뷔한 걸그룹이다.

초대 가수에 대한 안내가 잘못 이뤄지면서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 등에 불만을 표했고, 이에 총학생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총학생회장은 "이번 해프닝의 책임은 전적으로 총학생회장인 내게 있다"며 "트와이스 대신 투아이즈를 실수로 부른 것이라는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은 와전"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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