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부경찰서와 소방서 연내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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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주민 숙원사업인 북부경찰서와 소방서가 이르면 연내 착공해 2018년 상반기 중에 완공된다.

울산경찰청은 2018년 6월 말까지 450억 원을 들여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내 1만 4천㎡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북부경찰서를 건립하기로 했다. 북부서에는 직원 3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울산경찰청은 상반기 중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월 또는 10월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구는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다. 북구 8개 동 가운데 5개 동은 중부경찰서가, 나머지 3개 동은 동부경찰서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업무 과중은 물론 치안공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북부서는 애초 올해 개서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2014년 기본 설계 용역 중 북부서가 들어설 송정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울산시의 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늦어져 사업이 2년간 지연됐다.

북부소방서도 2018년까지 건립된다. 울산소방본부는 224억 원을 들여 송정택지개발지구 내 8천112㎡에 지상 3층 규모의 북부소방서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조만간 송정택지개발지구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신축 용지 구매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지 매입비용은 76억 원이다. 소방본부는 연내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초 착공해 2018년 6월 개서할 계획이다. 울산시도 올해 당초예산에 북부소방서 건립 예산 81억 원을 편성했다.

소방본부는 나머지 예산을 연차별로 확보해 건립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북부소방서 건립은 2010년 개서 예정이었다. 그러나 LH가 5차례에 걸쳐 택지지구계획을 변경하면서 건립 시기가 4차례나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북부소방서 건립 대안으로 임시 청사 계획도 세워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북부소방서를 하루빨리 건립하는 게 좋다는 여론에 힘입어 청사 건립 계획이 확정됐다. 현재 북구지역 소방도 경찰서와 마찬가지로 중부소방서와 동부소방서가 나눠 맡고 있다.

북구지역은 수년 전부터 대규모 아파트와 산업단지가 잇달아 건립되거나 조성되면서 인구(19만여 명)도 급증했다. 이와 함께 경찰과 소방수요도 증가하면서 경찰서와 소방서 건립 민원도 쇄도하고 있다. 김태권·권승혁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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