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동에 '어르신 일자리문화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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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개소하는 해운대구 반송동 '어르신 일자리문화센터'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구 우2동에 이어 반송동에도 노인 일자리와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 공방 겸 사랑방이 들어선다.

해운대구청은 오는 25일 옛 반송3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일자리문화센터' 개소식을 연다. 지난해 10월 반송1동과 3동이 통합됨에 따라 반송3동 주민센터가 어르신 일자리문화센터로 탈바꿈한 것이다. 지상 2층(연면적 672㎡) 규모의 센터는 1층에 노인 공동작업장을, 2층에는 체력단련실, 교육장 등을 갖췄다.

공동작업장에는 60명이 동시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했다. 현재 노인 110여 명이 오전과 오후에 교대 근무하면서 에어컨 등 전자제품 또는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특히 조립 작업에 숙련된 노인들이 많이 일하고 있어 지역 업체들의 일감 제공도 끊이지 않고 있다.

체력단련실에는 러닝머신과 자전거, 안마기 등 총 17종류의 체력 증진 기구가 마련됐다. 또 인근 복지관과 동 주민센터는 교육장에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추억의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어르신 일자리문화센터는 일자리와 문화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설로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청은 지난달 11일 우2동 옛 경로당 자리에 지상 2층 규모의 '우2동 마을공방'을 준공(본보 지난달 22일자 보도)하고 노인 공동작업장과 문화커뮤니티실을 운영 중이다.

현재 노인 30여 명이 전자부품 조립작업을 하고 있으며, 도자기수업과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강좌도 진행되고 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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