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작가 2명 세계적 레지던시 佛 '시테 데 자르'로
부산의 젊은 작가들이 세계적인 레지던시 프랑스 파리 시테 데 자르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김종권, 최한진 작가로 지난해 10월 부산비엔날레조직위와 프랑스 시테 데 자르가 체결한 파견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다. 15일 부산에서 출발한 두 작가는 4월 3일까지 45일간 시테 데 자르에 머물며 작품 활동은 물론이고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도 진행한다.
작년 10월 프로젝트 체결
부산비엔날레 첫 파견
45일간 현지서 작품 활동
동아대 조각과를 졸업한 김종권 작가는 집의 구조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작업을 선보였으며 신라대 조소과를 졸업한 최한진 작가는 기술의 발달, 사이보그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 이들은 지난 1월 부산비엔날레조직위가 만 40세 미만 부산 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선정한 시테 데 자르 첫 파견팀이다. 조직위로부터 왕복 항공권과 아틀리에 관리비를 지원받는다.
시테 데 자르에는 각국에서 온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 머물고 있어 두 작가가 세계적인 교류망을 가질 수 있고 세계무대 진출의 기회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비엔날레 임동락 집행위원장은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했던 부산비엔날레의 초심을 돌아보며 다양한 중장기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부산비엔날레가 단순한 예술 행사를 여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작가를 양성하고 외국 유수 예술 기관과 협력해 문화적인 자산을 창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