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방송교향악단' 출범
우리나라 지역 민영 방송사 처음으로 KNN 방송교향악단이 닻을 올린다. KNN 방송교향악단 창단은 부산클래식 음악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단연주회는 5월 30일 열린다.
KNN 방송교향악단은 오충근(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씨를 예술감독으로 내정한 상태다. 현재 단원을 모집하고 있고 오는 27, 28일 이틀간에 걸쳐 전형을 실시한다. 올해 10여 차례 연주 계획도 세워 놓았다.
지역 민영 방송사 처음
5월 30일 창단연주회
지역 음악계는 부산지역 대학 음악학과 폐과 움직임 등 지역 예술계의 위기 상황에서 방송교향악단 창단을 크게 반기고 있다. 고정적으로 급여를 받는 공립 교향악단인 부산시향의 폐쇄성으로 인해 취업하기가 그야말로 어려운 음악학도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 KNN 관계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앞으로 반향을 지켜보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운영한다는 게 본사 방침"이라며 "현재는 연주회마다 수당을 지급하는 형태지만 활성화되면 고정적인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충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도 "각 도시에 산재한 시향과 민간교향악단의 장점은 잘 살리며 단점은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향악단을 꾸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성 선임기자 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