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성계, 10여 명 출마 채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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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준비하는 부산 여성계의 보폭이 부쩍 빨라지고 있다.

여성계 대표들은 여성 공천 확대를 위해 여야 대표들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고, 출마자들은 '우선추천지역' 선정을 노리고 분주히 표받을 누비고 있다.

여성공천 확대 전방위 압박

허옥경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박에스더 북강서을 등록


부산여성총연대(상임공동대표 최명희 김영숙 이옥희 정경숙)는 지난 2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부산 지역구 50%와 비례대표 50%를 여성 후보들로 공천해달라고 촉구했다.

최명희 대표는 "부산 출신 여성이 정치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여성총연대는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뽑아 여야 지도부에 부산 여성계 인사들의 공천을 강력하게 건의할 방침이다.

여성 후보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허옥경(해운대기장갑) 후보는 21일 부산은행 재송동 지점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부회장을 지낸 박에스더 행복파트너스㈜ 회장은 20일 북강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일(경남 밀양·5선) 전 국회의원의 딸인 박 회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 출신 답게 "낙동강을 살려 세계 최고의 강으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지역구가 해체 위기에 처한 중동구에는 한선심·권혁란 씨 등 '범(汎) 의료인' 대결이 치열하다.여성가족부 장관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김희정 의원은 27~28일 부산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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