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아동학대 감시망 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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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의 역할이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말이다. 어릴 때 접하는 1차 집단인 가정의 환경은 아이 성장에 아주 중요하다.

아이가 성장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같은 각종 이상증세를 보일 때는 먼저 가정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망상·이상행동을 지닌 정신질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가정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아이는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지는 부모 모습과 같다. 따라서 아이를 낳기 전 부모 교육도 필요하다. 교육 받지 않은 부모는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사회적으로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가르치거나 개입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아동학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차적 감시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아동학대 유형에는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 학대, 방임이 있다. 아이의 몸에 상처나 멍, 화상 자국이 있는지 잘 살피고, 아이가 어른과의 접촉을 피한다든가, 공격적이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잇따르는 아동 폭행 사건에서 보듯 우리 아이들은 위기에 놓여 있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숙제다. 이하나·부산 동래구 수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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