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광장] 겨울바다 보며 이색 스케이팅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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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최유정 시민기자

대표적인 겨울스포츠는 스케이트, 스키, 썰매다. 이 가운데 스케이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가족, 친구 단위는 물론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 12월 개장한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가 바다와 함께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대비치 야외 스케이트장
남녀노소 모두에 색다른 체험

입장료는 실내보다 비싸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는 다른 곳과 달리 야외 스케이트장이어서 개장 전부터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문객도 많은 편이다.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는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돼 있으며 국제 규격에 맞춘 아이스링크장이다.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는 영유아를 위해 얼음 썰매장도 설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바다와 스케이트는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조합이다. 해운대는 보통 여름 휴양지의 아이콘으로 유명하지만, 은근히 겨울과도 잘 어울린다.

해운대 바다를 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타는 스케이트는 실내 스케이트와 차별화되고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반응이다.

최근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를 찾은 한 대학생 A 씨는 "갑갑했던 실내를 벗어나 바다를 바라보며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가 있고, 특히 밤바다와 함께 즐기는 스케이팅은 낭만적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며 "부산 시민을 위해 이색 스케이트장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는 넓은 휴게실, 다양한 매점 등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이처럼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 설치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아이스링크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녹은 얼음으로 인해 넘어지는 사람도 있다.

만약 넘어지게 되면 옷을 젖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얼음정비 시간도 적어 이러한 불편함을 겪는 사람도 많다. 또 이곳의 입장료가 실내스케이트장과 비교해서 비싸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는 내달 29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평일에는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3시간 이내로 탈 수 있다. 해운대에서 겨울 스케이트를 즐기는 추억을 한 번쯤 가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최유정 시민기자 

신라대 국어국문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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