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필리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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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사업 수주

부산 지역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가 필리핀 도시철도 유지 보수 및 개량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부산교통공사는 필리핀 현지 업체 4곳과 합작회사를 구성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도시철도인 MRT3 유지 보수 및 개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약 38억 페소(한화 약 950억 원) 규모다.

공사는 이번 수주로 2018년까지 3년 동안 해당 노선의 유지 보수와 차량 종합검수, 신호시스템 전면 개량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차량, 토목은 물론 궤도와 전기 신호 등 8개 분야의 기술 지원 등이 요구된다. 다방면에 걸친 교통공사의 우수 기술력이 인정받은 셈이다.

부산도시철도 운영 위주로 사업을 펼쳐 온 부산교통공사가 해외 도시철도 운영 등의 새 시장을 개척했다는 의미도 크다.

부산교통공사는 다섯 차례 도시철도 사업을 수주했다. 2012년 알제리 알제 도시철도1호선 연장 설계용역, 지난해 3월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용역 등 해외 사업도 따냈지만 특정 영역에 국한됐다. 이번 수주는 도시철도 유지 보수는 물론 운영 전반을 맡는 것이어서 의미가 그 전과 다르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필리핀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도시철도 시장 진출 교두보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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