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척척'… 협력·동반성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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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6일 울산혁신도시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모습. 울산시 제공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했다.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가 최근 울산으로 임시 이전한데 이어 한국에너지공단도 신사옥 건립에 착수함에 따라 울산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6일 재난안전연구원 개원
10개 기관 중 9개 이전 완료
이전 작업 '마무리 단계'
지역·기관 상호협력 본격화


울산시는 6일 중구 우정혁신도시에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신청사 개청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식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박영철 울산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청사동과 재난정보·원인분석동, 도시홍수와 지반재난 실험동 등 3개 동으로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240㎡ 규모의 청사동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지상 4층 연면적 2천372㎡의 재난정보·원인분석동은 재난의 사전예측과 전조감지 등 입체적 재난관리는 물론 재난에 대한 상시 대응, 과학적 조사체계 구축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개청으로 울산은 재난안전 신기술 보급 등 미래를 선도하는 최첨단 재난안전 연구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9개소. 마지막인 한국에너지공단도 지난달 29일 신청사 건립공사에 들어가 울산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동서발전㈜, 근로복지공단 등 총 10개 기관이다. 이 중 2013년 2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신청사를 개청했다. 이후 2014년 3월 한국산업안전공단, 4월 근로복지공단, 6월 한국산업인력공단, 7월 한국동서발전 , 12월 한국석유공사, 2015년 5월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이 각각 이전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가 혁신도시 내 청사 건립이 늦어지면서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임시 청사를 확보해 운영 중이다. 도로교통공단은 7월 신청사가 완공되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도 혁신도시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 4천298㎡ 규모의 신청사에 건립에 들어가 2017년 말 또는 2018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기존 청사 매각이 늦어지면서 이전이 지연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청사 기공식에 이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9번째로 개청함에 따라 사실상 울산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은 마무리 단계"라며 "앞으로 이전 공공기관들과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 양성은 물론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혁신도시는 중구 우정동 일대 298만여㎡ 부지로, 2007년 4월 착공돼 6월 말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공공기관 10개소와 7천300여 가구에 2만 2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김태권·전대식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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