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6 총선 여론 조사] 취임 이후 무난한 시정에 '후한 점수' 받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서병수 시장 직무수행 평가

부산시민들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부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함 12.5% △대체로 잘함 49.6% △별로 못함 25.2% △매우 못함 12.8%로 나타났다.

측근 비리·담수화 갈등에도
긍정적 평가 62.1% 달해
60세 이상, 여성 지지 높아
선거구별 평가는 엇갈려


긍정적인 평가가 62.1%, 부정적인 평가가 37.9%였다.

2014년 7월 취임한 서 시장이 1년 5개월의 임기를 거치면서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평가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시장 정무특보의 수뢰사건과 해수담수화 추진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선거구별로는 사상(68.8%), 부산진갑(65.4%), 부산진을(67.8%), 서구(66.9%), 중동구(64.8%), 해운대·기장갑(64.4%) 등에서 긍정평가가 전체 평균치를 웃돌았다. 특히 사상과 서구, 부산진을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사상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인데도 18개 선거구 가운데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서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사상 스마트밸리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비율이 낮은 선거구는 사하을(54.1%), 금정(56.6%), 북·강서갑(58.9%), 북·강서을(58.3%), 해운대기장을(59.7%) 등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젊은 층의 긍정평가 비율이 △사하을(20대 34.6%, 30대 39.4%) △금정(20대 39.8%, 30대 28.7%) 등으로 타 선거구에 비해 크게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서 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60세 이상, 여성,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선거구별로 시정 운영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지역 간 균형 있는 시정 역량의 분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