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뱃길' '숲체험'… 서부산 관광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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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와 광안리 등 동부산에 치중된 부산의 관광산업에도 '동서 균형발전'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서부산권의 '관광 소외'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 지역의 묻혀 있는 관광 자원을 적극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광공사 서부산투어 첫선
부산 관광 '동서 균형' 박차


부산관광공사는 서부산권의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저렴한 가격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투어상품을 1~2월 2개월간 지역 여행사인 부산여행특공대와 공동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관광공사가 동부산이나 원도심 이외에 서부산권 투어상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부산권 투어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당일 관광 상품으로 낙동강 생태탐방선 뱃길체험(화명~물금)이 핵심인 '낙동강 뱃길코스'와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의 지구환경체험 및 화명수목원 숲체험을 하는 '그린 코스' 두 가지로 구성됐다. 각 코스에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을숙도 생태탐방 △아미산전망대 낙조 감상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 등도 포함돼 있다.

기후변화체험관과 화명수목원, 화명생태공원 등은 부모와 초등학생에게 적합하게 특화했고, 생태탐방선과 송도스카이워크 등은 연인과 친구,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공사는 또 내년부터 석불사, 부산어촌민속관, 문화예술플랫폼B, 강서구대저농촌체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다대포 낙조분수, 몰운대, 가덕도포진지 등 25곳의 추천코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부산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 측의 이런 움직임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서부산 대개발'과 맥이 닿아 있다.

시는 올해 서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따로 편성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서부산권에도 매력적인 관광 자원들이 적지 않은데, 동부산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 왔다"며 "서부산의 관광 자원이 다양해지면 부산 전체의 관광 경쟁력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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