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출신 대권 3인방 새해 기상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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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성공 위해 총선 180석 획득 '올인'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

'국회선진화법'에 덜미가 잡혀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 관련법을 지난해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권 내 최고 경쟁력 갖춰
총선 승리 땐 대권가도 선점
7월 대표직 내놓아도
당내 영향력 무시 못 해


지난달 30일 부산 언론과의 간담회에서도 "박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노동법안을 꼭 처리하고 싶었지만 끝내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렇다고 마냥 실망하고만 있을 김 대표가 아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뚝심의 정치인'이다.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 승리가 1차 목표고 180석 이상이 '목표 의석'이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에서라도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잘 선택해줘야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해 박근혜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게 최대 목표"라며 "쓸데없는 일에 전력을 손실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김 대표의 대권가도는 일단 첫 고비를 넘긴다. 일부 차기 주자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복귀하지만 김 대표만한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렇게 되면 7월 비록 집권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영향력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차기 새누리당 대표 선출이나 20대 국회 원 구성 과정에서도 그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4월 총선 후 본격화할 여권 내 권력 다툼에서 그가 어떤 정치력을 발휘하며 차기 대권 고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지 지켜볼 대목이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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