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자영업에 희망을' 참여 썬코리아 김용수 대표 "자금 조달 조언 듣고 무릎을 탁 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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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종합디자인 업체 '썬코리아'의 김용수 대표가 '자영업에 희망을' 프로젝트 자문단의 컨설팅을 토대로 재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막막했던 자금 계획, 컨설팅을 받고 나니 길이 보입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광고종합디자인 업체인 '썬코리아'를 운영하는 김용수(53) 대표는 지역 광고업계에서는 꽤 유명인이다.

LED 특화 광고 업체 운영
재무 컨설팅 후 1억 원 절세
"사업비 마련 상담 큰 도움"

28년 동안 '광고쟁이'로 살아온 김 대표는 특히 LED 광고물 제작 전문가다. 관련 특허도 여러 건 보유 중이다.

썬코리아는 최근에도 강서구 명지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수주하는 등 주로 관공서에서 발주하는 공공디자인, 경관조명 등에 특장점을 갖고 있다.

연설차량 등 선거 특수가 있는 해에는 매출액이 2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영업력도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고민이 적지 않았다. 사업을 확장하고는 싶은데, 자금 조달이 문제였다.

올해 초에는 비용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해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세금까지 부과받았다. 뭔가 체계적인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우연히 알게 된 '자영업에 희망을' 프로젝트의 문을 두드렸다.

프로젝트 자문단에 소속된 금융권 출신의 컨설턴트가 나섰다. 주먹구구 식이던 재무와 회계를 가다듬고, 절세 방법을 조언받았다. 2억 5천만 원인 세금을 1억 원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노무 관리에서도 꼭 필요한 비용은 무엇이며, 낭비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가장 큰 도움은 막막하게만 여겼던 자금 조달 방법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자영업에 희망을' 프로젝트는 대상 업체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통해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대출해준다.

사실 영세한 자영업체들에게 사업자금 대출은 아직도 먼 나라 얘기다. 간혹 대출 브로커들에 속아 돈만 날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김 대표 역시 그런 사람들을 여러 번 경험했다.

김 대표는 "좋은 아이템이나 제품이 있어서 사업을 확장하려 해도 항상 자금 때문에 엄두를 못 냈었다"며 "이번에 컨설턴트와 함께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은행을 방문해 보니 '아, 이런 방법이 있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사업 플랜이라는 걸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청 자금 지원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김 대표는 "장래성 있고, 기술도 있는 건실한 자영업자들도 몰라서 주저앉아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자영업에 희망을' 프로젝트가 이런 업체들에 계속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영업에 희망을'은 부산일보가 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로, 사업 진단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연이자 3.5%로 업체당 최고 1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창업 교육부터 구체적인 자금 지원까지 예비 창업인들을 위한 종합적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신청서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문의 전화 051-860-6662)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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