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팽개치고 총선 행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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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이 청문회 기간에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 행사에 참석해 빈축을 사고 있다.

부산 모 구청에 따르면 15일 '구청사 신관 개관 및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A 씨가 참석했다. 이날은 세월호 특조위 1차 청문회가 진행되는 첫날이었다. 청문회에 불참한 채 A 씨는 행사장에 2시간가량 머물렀다.

A 씨는 18일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를 준비 중이다. 특조위 비상임 위원인 A 씨의 출마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A 씨의 지역 행사 참석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위원직을 맡지 않거나 출마를 하더라도 위원으로서 임무 수행이 먼저 아니냐는 것이다.

A 씨는 특조 위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현재 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8월부터 구두로 사퇴 의사를 표시 했으며 사표도 제출했다"며 "사표가 수리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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