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 전쟁' 부울경에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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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으로 배송 전쟁을 개시한 쿠팡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빠른 배송'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에도 배송 경쟁이 확산되면서 부·울·경 소비자들도 더욱 빠른 배송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내년부터 퀵배송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 '퀵 배송' 시작
CJ·11번가 등 경쟁 심화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본점 상품을 온라인 사이트(SSG.com)를 통해 주문하면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통해 4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백화점의 오토바이 배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세계 측은 내년 상반기 중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도 퀵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송 강자로 떠오른 쿠팡은 이미 부산·울산 물류센터를 세워 '로켓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을 수 있다는 '로켓배송'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쿠팡은 오는 2017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배송을 더욱 빠르게 할 계획이다.

기존 유통 채널들도 배송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신데렐라 빠른 배송'을 도입, 당일 배송 서비스를 부·울·경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오전 9시 30분 이전에 주문을 하면 그날 저녁 10시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홈쇼핑도 우체국택배와 계약을 맺고 현재 수도권만 가능했던 당일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롯데슈퍼는 온라인 주문을 전담하는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의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이다.

오픈 마켓들도 전쟁에 뛰어들었다.

11번가는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번가에 입점한 홈플러스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에서 배송을 하는 방식이다.

G마켓도 홈플러스와 함께 3만여 개의 제품을 당일 배송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이 업체 경쟁력의 핵심이 되면서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전국적인 배송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별로 전국 배송 체계를 갖추게 되면 지방 고객들도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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