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운포체육공원에 국제 규격 실내빙상장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17년 연말께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체육공원에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61m×30m)를 갖춘 '부산의 제2 실내빙상장'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2015 문화체육관광부 실내빙상장 건립지원사업 공모'에 부산 남구가 추진 중인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이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비 50억 원 등 90억 원 투입
2017년 말 '제2 빙상장' 시대

현재 부산에는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를 보유한 곳이 북구 덕천동에 있는 부산시 북구문화빙상센터밖에 없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부산 빙상계의 숙원이었던 제2 실내빙상장이 2016년 설계를 거쳐 2017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8월 '제9회 부산시장기 전국빙상대회'에서 지역 빙상인들의 건의를 듣고 제2 실내빙상장 건립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부산시를 비롯해 광주시, 세종시, 경기도 등 4개 시·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부산이 건립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제2 실내빙상장은 백운포체육공원 내 5천㎡ 부지(테니스장)에 국비 50억 원과 시비 40억 원 등 총 90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3천㎡ 규모로 들어선다.

부산시는 당초 제2 실내빙상장을 2018년 초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빙상계와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017년 말로 완공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제2 실내빙상장은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 1면과 200석 규모의 관람석, 라커룸, 기계실, 정빙기실,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제2 실내빙상장 건립으로 서부산권에 이어 두 번째로 원도심권에 실내빙상장을 갖추게 돼 날로 늘어나고 있는 빙상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에서 '제2의 김연아'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구청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백운포체육공원에는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풋살장 4면, 족구장 2면, 다목적구장 1면, 소운동장 1면, 인라인스케이트장 1면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백운포체육공원은 이번 실내빙상장 건립에 이어 향후 계획 중인 '백운포마리나항 조성사업'과 '용호 Sea-Side 관광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관광형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