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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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18년 1호선부터"

올해 개통 30년째를 맞으면서 심하게 낡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가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새것으로 교체된다. 1985년 개통 첫해 도입된 전동차 40량이 우선 교체 대상이다.

부산시는 "1985년 1호선 개통 당시에 1차 도입된 전동차를 우선 교체하기로 하고, 설계 등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집행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교체 대상 전동차들은 부산도시철도 개통 이래 30년간 시민의 발이 돼 왔으나 최근 노후화돼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해당 전동차 40량 교체에 3년가량 걸릴 것으로 판단, 최근 설계 등에 필요한 예산 10억 원을 집행했다. 전동차 교체에 드는 예산은 내년 80억 원, 2017년 170억 원, 2018년 340억 원 등 모두 600억 원이다.

시는 1차 도입분 40량 교체에 이어 나머지 노후 전동차(146량)도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교체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에는 전체 360량의 전동차가 운용되고 있지만 그중 52%인 186량이 25년 이상 운행해 노후 전동차로 분류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전동차 내구연한을 규정한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 기준'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 이석근 철도시설과장은 "현재 전동차 내구연한 기준은 없는데, 국토부 논의 과정을 봤을 때 25년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 결과를 보고 추가 교체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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