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진수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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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 작품과 세계 미술사 거장들의 명화를 부산에서 만나게 됐다.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신관에서 '2015 부산국제아트페어'를 연다. 올해 열네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현대미술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여왔다. 추천위원회를 통과한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현대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2015 부산국제아트페어
12월 3일 벡스코에서 개막
한국 작가 200여 명 참여
부스 설치 관객과의 만남도


특히 갤러리가 부스를 구매해 참여하는 형태의 기존 아트 페어와 달리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초대 작가들이 직접 신작으로 부스를 꾸미고 관객을 만난다. 작가의 실력과 자존심이 걸린 자리인 셈이다. 올해 아트페어에선 프랑스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 재불 작가 이영림을 비롯해 주태석, 전준엽, 윤형선, 장태묵, 이희돈 작가 등 200여 명이 넘는 한국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는 작가 부스 외에도 다양한 특별 전시 부스가 준비돼 있어 기대를 더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스가 '명화를 만나다'이다. 카미유 피사로, 디에고 리베라, 에드바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 조르주 브라크, 앙리 마티스, 잭슨 폴록, 장 미쉘 바스키야, 레오노라 캐링턴, 레오폴드 쉬르바주, 파블로 피카소, 폴 시냑, 르네 마그리트, 월리엄 드 쿠닝 등 미술사 거장의 진품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도 한자리에선 볼 수 없는 거장의 명화들을 부산에서 한번에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미술애호가 사이에선 거장의 명화를 직접 본다는 것만으로도 올해 '부산국제아트페어'는 놓쳐서는 안 될 행사로 입소문이 났다.

인도와 일본, 베트남의 유명 작가 작품이 있는 특별초대부스도 기대할 만하다. 첸나이 국립 라릿칼라 아카데미 수장이자 소더비 경매 작가로 유명한 름 팔라니압판과 인도 미술인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거장 알폰소 아르도스, 한일미술민간교류협회 가네코 다카시 회장, 하노이 미술협회 팜 낀 빈 회장이 참여한다. 특히 라릿칼라 아카데미 수장을 맡아 올해 신작을 선보이지 못한 름 팔라니압판이 '부산국제아트페어'를 위해 특별히 신작을 준비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프랑스 앙브와즈의 고성 '클로 뤼세'도 올해 아트페어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클로 뤼세 성의 성주를 비롯해 관계자 3명이 부산을 방문해 이번 아트페어에 특별 부스를 운영한다. 클로 뤼세 성은 '부산국제아트페어'를 주최하는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는 내년 4월쯤 프랑스에서 한국 작가 초대전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는 50~60명의 한국 작가를 선정해 클로 뤼세 성에서 전시를 열 계획이다.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 허숙 이사장은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미술 시장을 제공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행사를 시작했다"며 "작가들이 지속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는 매년 행사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국내외 미술 지망생을 지원하는 데 쓰고 있다. ▶2015 부산국제아트페어=12월 3~7일 벡스코 신관 4-C, D, E홀. 051-806-1004.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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