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동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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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 짓기 40년, 부산 대표하는 '전국구 건설사' 도약

동원개발이 공급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조감도. 동원개발 제공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5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서 36위를 기록한 건설사가 바로 ㈜동원개발이다. 동원개발은 이제 전국구로 도약 중이다. 메이저 업체가 아닌 지역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00차 사업을 눈앞에 뒀다. 지금까지 92차 사업을 벌였다. 동원개발이 걸어온 40년보다 앞으로의 행보에 부산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2015 시공능력평가 36위 기록
최근 '용인 역북 명지대역' 분양
지역社 유일 100차 사업 눈앞

삶의 여유 누리는 新 귀족 상징
브랜드 '동원로얄듀크' 인기
준공 후 가치 더 빛나는 아파트

■영남권 최대 종합건설사

동원개발은 얼마 전 '용인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세대짜리 단지다. 동원개발이 내놓은 92번째 사업장. 현 추세라면 내년 중으로 100차 사업장이 나올 전망이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동원개발은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 공급한 주택이 총 5만여 세대다. 영남권 최대 종합건설사로 통한다. 

동원개발은 창업자 장복만(사진)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더 유명하다. 1975년 등장한 후 단 한 번도 적자가 없었다. 직원 월급 연체도 없었다. 아파트 입주일을 미룬 사례도 없었다. 심지어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1978년 석유 파동과 1998년 IMF 한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꿈쩍하지 않았다. 차입을 피하고 내실을 단단히 한 덕분이다. 부채 비율을 보면 동원개발이 밟아온 흑자경영을 엿볼 수 있다. 우선 금융부채가 제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빚이 없어 부채 비율이 지난 9월 기준 36.7%다. 전국 건설사 중 매우 낮은 부채비율을 자랑한다. 2013~2014년 중견 건설사로는 최초로 기업신용평가에서 신용평가등급 AA를 획득하기도 했다.

회사 작명과 로고엔 동원개발의 염원이 담겼다. 장 회장의 첫 작품은 33세대 전원주택 단지였다. 집 배치가 동향이었다. 해서 '동향의 정원'이란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이 '동원'이었다. 동원개발 로고를 보면 큰 나무를 조형화했다. 밖으로 더 커가고 안으로 뿌리를 단단히 내리자는 뜻이란다.

■동원로얄듀크 브랜드 파워

2000년대 초반 메이저 건설사들이 잇달아 아파트 브랜드를 내세우는 분양 전략을 기획하고 있을 때, 중견기업으로는 드물게 브랜드를 내세운 게 바로 동원개발이다. 그 속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동원로얄듀크'다. 동원개발이 40년간 주택건설 명가로 불린 데는 이 '동원로얄듀크'라는 브랜드에서 나왔다. 로얄듀크는 중세 유럽 왕족을 포함한 상류층을 지칭하는 말이다. 삶의 여유와 품격을 누리는 신(新) 귀족을 상징한다.

'동원로얄듀크'가 적용된 첫 작품은 45차 사업장이었다. 경기도 '분당 야탑 동원로얄듀크'가 그것이다. 2003년 9월 준공됐다. 당시 혁신적인 평면 설계와 특급호텔풍 인테리어, 최고급 마감재, 최첨단 시스템, 친환경 웰빙 시스템으로 동원개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단지였다.

'동원로얄듀크'의 가치는 준공 후 더 빛난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면서 주거 재산 증식으로 모자람이 없어서다. 실제로 부산 '가야 동원로얄듀크'와 '초량 동원로얄듀크', 울산 '우정2차 동원로얄듀크'는 분양가 대비 1억 원 이상 집값이 올랐다. 최근에 입주한 다른 단지도 마찬가지. 5천만 원에서 9천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는다.

■100차 사업 향한 질주

동원개발이 준비 중인 사업장은 꽤 많다. 부울경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공급 가능하다. 지금부터 부산 '해운대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시작으로 부산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 경기도 '동탄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2차', 경남 '창원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 1·2차'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과 울산에서 지역을 상징하는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를 짓는다. 자연히 부동산업계와 부산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우선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백화점 바로 앞 솔로몬타워 용지에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물을 구상 중이다. 울산 중구에선 우정혁신도시 랜드마크 타워를 올린다. 랜드마크 타워의 입지는 신세계백화점에 인접한 우정혁신도시 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다.

동원개발과 장복만 회장은 남부럽지 않은 수상 영예도 많았다. 국내 최초로 주택산업분야 금탑산업훈장, 적극적 사회활동을 인정받은 체육훈장 기린장, 교육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올해도 부산 건설업계를 지키며 그 수익을 교육과 장학재단에 환원한 공로로 부산문화대상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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