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한국 상륙… 격투기 팬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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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티켓 오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동현(왼쪽부터), 추성훈, 미르코 크로캅, '옥타곤 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벤슨 헨더슨이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격투 스타들이 이틀 후 한국에 총출동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UFC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들어 아시아지역에서열리는 세 번째 이벤트다.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대회
28일 서울에서 첫 '매치업'

김동현·추성훈·헨더슨 출전
여성 파이터 함서희도 관심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단체인 UFC는 앞서 도쿄, 마카오, 마닐라, 싱가포르 등에서 수만 명의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UFC는 한국의 수도 서울에 옥타곤을 세우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흥행 카드'를 중시하는 UFC답게 한국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매치업이 풍성하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한국계 선수 벤슨 헨더슨(미국·22승 5패)이 조지 마스비달(미국·29승 9패)과 웰터급 메인이벤트 경기를 갖는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어온 헨더슨은 2월 한 체급을 올려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자신보다 13㎝가 큰 브랜든 태치(미국)에게 승리한 헨더슨은 이번 대회에서 마스비달을 꺾고 이 체급 강자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당초 헨더슨은 UFC 웰터급 랭킹 12위인 티아고 알베스(브라질)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베스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당초 김동현과 격돌할 예정이었던 마스비달로 상대가 바뀌었다. 마스비달 역시 웰터급 경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한때 라이트급에서 뛰었던 두 선수가 이번 대회 웰터급에서 어떤 기량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한국 최고의 UFC 파이터 김동현(20승 3패 1무)은 도미닉 워터스(미국·9승 3패)와 웰터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해병대 출신으로 강력한 펀치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베테랑 추성훈(일본·14승 5패)은 무패 행진을 달리는 알베르토 미나(브라질·11승)와 격돌한다.

'사랑이 아빠'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성훈은 한국 팬들 앞에서 KO 펀치를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성훈 역시 헨더슨, 김동현과 마찬가지로 웰터급에 출전한다.

이 밖에 최두호, 남의철, 방태현, 양동이 등 코리언 파이터들이 가을밤을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또 한국 여성 최초의 UFC 파이터 함서희는 UFC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슈퍼액션과 SpoTV, OtvN에서 생중계된다. 티켓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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